지난 16일 본사 권익위원회 제3기 3차 지면평가회의가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원 간사의 사회로 덕곡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됐다.
배창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난한 폭염에도 건강한 얼굴을 뵈니 반갑다”며 “특히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 겸 회의장소를 야외에서 갖기로 했으니 마음껏 즐기시면서 고령신문 발전을 위한 기탄없는 고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고령신문은 정직과 정도를 걷는 신문이지만 고령군의 대표신문으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군 발전에 더욱 노력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면평가회의에서 이기홍 위원은 “본지 7월1일자 ‘건축법 개정, 축산농가 희소식’을 1면에 이어 3면에 상세히 보도해 축산인들에게 많은 홍보가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공동관심사는 발빠른 보도를 통해 기여하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기홍 위원은 “민원을 위한 민원보다 고령군 발전을 위한 민원이 바람직하다”며 “복지부동하는 공직자 깨우치는 언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태식 위원은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공정보도를 원칙으로 삼자”며 타 언론을 예로 들며 “언론이 편파보도나 감정에 치우진 보도로 한번 실추되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곤 위원은 안태식 위원의 지적에 적극 동의한다며 “최근 모 언론의 모함성 보도의 당사자로서 속상하고 마음고생이 극심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최 위원은 “만인이 보는 언론을 감정에 치우쳐 왜곡 보도하고는 뒤늦게 수습에 허둥대는 그들의 모습에 연민의 정마저 느낀다”며 “장난삼아 던진 돌팔매에 맞은 개구리의 심정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힘을 과시하려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대영 위원은 “지금까지 고령신문이 군의 대표신문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조그만 일이라도 잘못된 보도가 있으면 권익위원들이 지적해 바로잡도록 하자”고 말했다.
여인석 위원은 “신문은 비판과 대안 제시가 언론의 사명인데, 더러는 행정관서에 따가운 질책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때마다 공직자들은 예민한 반응보다는 충언으로 받아드리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여인석 위원은 “지역신문의 사명은 관의 대변지가 아닌, 민의 대변지가 바람직하다”며 “언론의 쓴 소리를 통 크게 받아드려야 군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금 늦게 참석한 서보기 위원은 “대체적으로 고령신문이 공정보도에 충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견이 있으면 그때그때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날 지면평가회의 말미에 배창덕 위원장은 독자권익위원회 입회를 희망하는 두 사람이 있다며 회원들에게 의향을 물었는데, 전효진 송월타올 대표와 유상민 동양농기계 대표를 만장일치로 가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