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건들이 계속해서 언론에 거론되고,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강력대응을 표방하고 있다.
경찰은 신학기 초 교내서클의 결성과 신입회원 모집 등이 예상되어 폭력서클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범죄행위에 이를만한 심각한 학교폭력은 없애고, 4월말부터는 주된 책임을 학교 당국과 교사들에게 일임, 관리하도록 하면서 일시적인 긴장감이 느슨해질 때 학교폭력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올 것에 대비하고 있고, 학교 측에서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경찰의 도움을 받도록 공조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조체제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교육기관의 자체적 해결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해야한다.
교육기관의 자체해결 능력이 부족하다면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수 있다.
경찰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증진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찰의 적극 개입에 관한 완급 조절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경찰의 개입으로 처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먼저 피해 및 가해자를 상담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고, 피해 회복 재원 마련과 업무성과 평가 반영 방지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인사 상 불이익 등을 우려하여 사건을 은폐.축소하지 않고 선도.징계조치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구체적인 방안들과 더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근본적인 접근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폭력을 배격하는 사회 운동을 전개하고 학생들이 체험과 실천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방법을 개편하고, 교원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등에서 부모교육 강좌를 개설하는 등의 현실적인 방안도 고려하여야 한다.

고령경찰서 경무계장 김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