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말인데 반해 ‘아무나 할 수도 있다’도 있다. 한마디로 ‘정치인’이다.
그 많은 해서는 안 될 정치인을 다 헤아리다 보면 열 손가락도 태부족이지만 어제는 또 희한한 정치인도 나타났다. 바로 송영길이다. 그에 적절할  비유어(比喩語)로는 ‘내 흉(돈봉투 등)은 뒷주머니, 남 흉은 앞주머니’를 소환할 수밖에 없으니, 나도 참 사고(思考)의 세계가 궁색한 모양이다. 하지만 내  본 대로 들은 대로 쓰려한다.
  100만 원씩 돈 봉투 돌린 게 무슨 큰 죄냐며 검찰을 향한 ‘생XX’에다 50代 장관을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는 저급한 막말을, 스스로의 흥분도 못 이기는 듯 침을 튀기며 폭발시켰다. 
박수와 환호성이 터지니 거기도 역시 개딸들이 있었나 보다. 5만 원 이상의 선물도 금지하는 ‘김영란법’도 모르니? 그것도 사적 술자리도 아닌 공개석상(출판기념회)에서 광역시장 등도 한 자가 시정잡배나 하는 저질 언행이라니, ‘사회 통념’에 반한다고 질책도 하기 전 분통이 먼저 터진다. 
공인의 이름값이나 하나? 그런 심성 소유자를 의원 5선에다 당대표까지 시켰다니 정말, 그 지지자들과 토론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그곳 유권자를 얼마나 감언이설의 위장술을 썼을까…? 
김상옥 열사는 폭탄을 던졌는데 너는 왜 물병을 던지고 싶니? 그리 분통이 터지면 수류탄을 던질 일인데…. 
내 몸 값어치는 서푼짜리도 안 되지만 정말 내가 너에게 ‘정의로움의 주먹’을 날리고 싶다. 하긴 곧 기소가 눈앞이며 집행유예라도 받으면 출마도 어려울 테니 그런 침 튀기는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으리라. 어쩌다 우리 정치인들이 왜 이리 추락했나! 또 다음 날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검수완박’의 특급 공신(功臣)인 민형배는 한동훈을, ‘ㅅㅐㄲㅣ’라 했으니 그야말로 시정잡배를 넘어 그가 꼭 그 꼴이다. 그래 놓곤 희떱대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천성이 그렇더라도 의원이라는 무게감이나 몸값을 좀 살려라! 입만 열면 ‘국민의 대변자’라 하니 이런 국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 또 어디 있니? 
송영길과 민형배에게 지지 않겠다는 건지 유정주는, ‘너(한동훈), 나라 후지게 하지 말라’도 했다. 여지없는 ‘막말릴레이’였다. 
험담·막말을 하면 안 되는 줄이나 알고 하는지 모르겠으며, 만일 그렇다면 장차 여당이 될 때도 그럴 것인가와, 아직도 ‘586세대’의 위력을 누리느라 안하무인 행동을 하는지를 묻고 싶다. 
‘법률적 명예회복 하려고 출마’한다는, 또 희한한 자도 있다. 바로 궤변꾼에다 요설(饒舌)꾼이 된 조국이다. 1심이지만 징역 2년형을 받은 자가 무슨 요설을 갖다 대나. 다음 재판 땐 미국서 공부한 아들 학교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다나? 보다 못한 나도 요설을 토한다. 모든 피의자의 결심(結審)이 나오기까지의 ‘무죄추정 원칙을 폐하라’라고! 조국이 다음 총선 준비도 한다니 말이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가요인 ‘세상은 요지경’이다.
어! 그러고 보니 대표적 ‘무죄추정 원칙’ 적용자는 8가지 피의사실로 재판 중인 이재명이네? 참 뻔뻔도 유분수지, 무조건 총선 이후까지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작전을 펴고 있었으니 말이다. 의원과 자연인의 재판은 천양지차(天壤之差)이니 이걸 모를 리 없는 이재명이니, 그의 천재성에 입을 다물 뿐이다. 어제는 또 인천 계양에 가서 지지자와 포옹·악수하고 어린이 안고 입 맞추는 어리비기 광대 짓을 연출했으니 가관이다. 박근혜 존경한다고 했는데 그게 진짜인 줄 아느냐고 했듯, 계양 가서 광대짓 한 거 진짜인 줄 아느냐 할 것이 분명하다. 통상 그의 행태를 보면 말이다.
 나는 하도 많이 이재명에게 먹히지도 않는 무딘 말(총알)을 수십 번 날렸지만 또 날려야겠다. 몰염치에다 ‘뻔뻐니스트’인 것을 개딸들(따리들) 말고 다 인정하는,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게 가장 관심 가는 게 위증죄(김문기 모른다)이다. 제발 이 사건만은 사회 정의에 입각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바란다. 제발 출신, 성향, ‘민변’ 등을 돌아보지 말고 평소의 ‘정의’에만 따르라! 만일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면 대한민국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공허한 수사(修辭)가 아닌 ‘정의사회 구현’을 소망한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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