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중학교 학생회·학부모회는 4월 21일 재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교복 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오랜 전통을 이어갔다.
매년 졸업식마다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진행, 졸업하는 선배들이 교복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교복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각 가정 내 교복 준비·재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환경 보호·나눔의 정을 나누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학생회·학부모회, 탄소중립동아리 등에서 함께하는 나눔의 장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에 따르면 “1학년 때에 비해 많이 성장해서 교복을 새로 구입하는 비용이 많이 부담됐다. 마침 교복 나눔 행사를 통해 사려고 했던 교복을 물려받을 수 있어 좋았고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 중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동아리 학생에 따르면 “수업시간 중 옷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에너지들이 소비된다는 것을 학습하였는데, 이번 교복 나눔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에너지들을 절약하는데 동참하게 돼 매우 뜻 깊었다. 선배들의 교복 나눔 실천을 이어받아 우리 또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정은미 학부모회장은 “체육대회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라 준비가 다소 미흡하였음에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행사의 의의에 공감해주시고 높은 참여율로 행사에 만족감을 표해 주셔서 뿌듯했다. 더해 올해는 학생회 및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라서 더욱 의미 있었으며, 학생들에게도 어른들이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 선·후배간의 나눔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적 의의가 있어 더 뜻 깊은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효선 교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공감하며 선배-후배, 학부모-학교의 관계에서 교육적 의의가 있는 활동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교복 물려주기’와 ‘교복 나눔 행사’가 연계돼 고령중학교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더 나아가 경북 교육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