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말고 도전하라”
“죽기 살기로 도전하면 성공한다”
“젊음은 멋진 자산입니다”

 

고령군재경향우회 회장과 고령군 명예군수를 역임하시고,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가 되었습니다. 고향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나고 자란 고령은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리고, 항상 그리운 고향으로 언제나 고향발전을 기대하고, 어떠한 역할이라도 주어지면 봉사할 마음이 큽니다.
때마침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발전에 보탬이 될 것 같아 주저없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늘 소외계층을 위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가의 길을 걷게 된 동기가 있습니까?
유년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섬유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섬유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당시 국내에는 산업용 특수사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단가 및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직접 생산한다면, 외화낭비는 물론 회사 수익에 이어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젊은 나이에 겁 없이 창업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장님!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기업인에게는 사고의 패턴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지일관 긍정적인 사고로 항상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동으로 실행하는 용기도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늘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동선합섬과 동선모노 창업주이자 회장이신데 어떤 회사인가요?
산업용 특수사를 생산해, 내수 및 수출을 하는 기업입니다. 쉽게 옷의 지퍼 및 밸크로용 원사, 건축현장의 안전망, 소방호스의 표면을 감싸는 원단의 원사등 산업용 특수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것 같은데, 하루 일정을 알려주십시요?
하루 일과를 말씀드리면 흉잡힐 거 같습니다.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하면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8시에 용인상공회의소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백암 공장과 안성공장을 차례로 출근합니다.
회사에서 생산시설 및 환경, 생산계획 및 경영상태를 각각 확인하고 점검합니다.
말이 회장이지 공장장입니다. 또 다른 출근 루트는 격일제로 P.P조합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부천공장에 출근해 확인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연 6만에서 7만Km는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시다 보면, 위기를 맞을 때도 있는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위기 극복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회사 창업 이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함께해오며, 국가의 경제위기와 함께 기업도 같이 위기를 겪어 왔습니다. 
특히,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으로 수출하던 원사를 중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많았습니다. IMF 시기에 회사에 근무하던 공장장과 영업부장, 재무부장 등이 같은 제품의 공장을 설립해, 거래처를 가져가, 심각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때 집을 비롯해 모든 재산을 처분해, 금융부채를 우선 변제하고 조직을 재정비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고향에 있는, 청년들에게 마음자세나 창업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젊음은 멋진 자산입니다. 젊음은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도전하고 실행하고 모험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을 머뭇거리는 거 자체가 잘못입니다.
얼마나 멋진 세상입니까? 
자영업이든 의사, 변호사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귀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젊음이 좋다는 것은 실패해도 일어나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시간이 주어진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멋진 도전을 하는 용기를 갖고 계시기 바랍니다.
 

현재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없겠습니까?
인력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기능 인력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생산 현장은 급여와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 개선과 외국인 근로자 공급부족이 해결돼야 할 우선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현장은 내국인 숙련기술자 소멸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기술의 유출과 현재 일본에서도 겪고 있는 기능인력 부족에 따른 폐업이 언제든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1기업 1장인 육성을 위한 정부정책과 근로환경 개선과 시설 자동화를 위한 과감한 지원책이 시급하다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재추대되셨습니다. 가장 기억 남는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40년 전 용인으로 공장을 이전할 때는 전형적인 시골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적인 K-반도체 밸리의 핵심지역이자 수도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습니다. 
저는 용인상공회의소 설립 초기부터, 활동을 해오며 상공회의소에서 이동 남사지역에 기업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꾸준한 대정부 건의와 기존공장의 한시적 특례 연장 등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원삼 SK하이닉스와 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하게 된 거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기업을 운영하고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투자할 곳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80이 넘었으니 정년퇴임하고 쉬라고 권고하지만,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혹시 좋은 것이 있으면 같이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