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명 100세 시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준비 없이 맞는 노년으로 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고령군은 농촌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노인들의 실상 등 실태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급속도로 늙어가는 농촌 현실은 고령군도 예외가 아니다. 농촌 마을 어디를 가나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다 빠져나가고 노인들만 농촌을 지키고 있어서 농사철에 일손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이의 해결책으로 고령군에서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농촌 일손 돕기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대민지원 시 도시락을 지참해 민폐를 사전에 방지하는 치밀함을 보여 농민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고령군에서는 농사 외에도 건강하고 일할 의사와 능력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창출, 제공해 사회 참여와 소득보장으로 삶의 질 향상과 노인의 경륜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토록 하고자 ‘노인일자리사업’을 계획, 실천하고 있다.
군은 2013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6억 원 예산으로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노인일자리에 320명 모집을 계획, 실천 중에 있다.
사업 종류별로는 공익형과 복지형으로 나누는데, 만 65세 이상의 신체노동이 가능한자는 참여가능하다.

▶교통정리 등 공익형과 돌봄지원사업 등 복지형

세부사업내용을 보면 공익형으로 스쿨존 교통지원사업(고령파출소와 연계관리)으로 초등학교 등.하굣길 및 학교주변의 교통정리, 그리고 어린이 보호 및 순찰사업에 투입된다.
또 지역사회 환경개선보호사업 및 꽃가꾸기 사업으로 지역 내 주거환경 및 생태환경 등 청결, 개선사업과 지역 내 도로변 등 공지에 꽃가꾸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형은 거동불편노인 돌봄지원사업(노노케어)으로 건강한 노인이 몸이 불편한 요보호 노인의 일상생활을 관리, 지원한다.
그리고 장애인 돌봄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장애인 가정 일상생활을 관리.지원한다.
또한 향후 추진 계획으로 문화재보호와 숲 생태해설, 지역아동센터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로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취지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노인특성에 맞는 노인일자리를 창출, 보급함으로서 소득창출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취감 고취 및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한편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에서 운영 중인 노인취업센터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노인 일자리를 무료로 알선해주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에게 항시 취업희망 신청(대표전화 1577-6065, 054)954-3735)을 받고 있으며, 구인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체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노인회 고령군지회 운영, 노인취업센터 통한 취업 37명

노인취업센터를 통해 취업한 금년도 현재까지의 실적을 보면 37명이 이미 취업을 했고, 현재까지의 취업누계로는 총 88명이다.
직종별 취업으로는 운전 및 운송 1명을 비롯해 경비관련 2명, 청소관련 2명, 식당, 서비스관련 2명, 생산작업 8명, 농어촌인력 11명, 지자체예산사업 11명 등 총 37명이다.
노인이라도 일할 체력과 능력만 있으면 농촌일손돕기에는 항시 일손이 모자라고 그 밖에도 행정사무직이나 현장관리직, 주유원, 택배업, 산림관련, 특성화 사업, 특산물공동작업 등 찾아보면 할 일은 많다.

고령군의 기초노령연금 수혜자는 6,500명이다.
노인건강체조교실을 비롯해 노인대학, 노인복지대학, 요요클럽, 탁구교실, 컴퓨터교실, 한글교실, 행복프로그램 등 취미활동을 하는 어르신들도 많다.
이처럼 취미활동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문제는 자식이 있어서 부모를 돌보지 않는 노인이나 또 무의탁 독거노인 등 주변의 손길이 필요한 노인들도 많다.
이의 해결책으로 자치단체에서는 각종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기요양서비스 시설 5개소, 재가서비스 시설 15개소, 독거노인집수리 사업, 반찬(식사) 배달사업 등 일 하려는 의욕만 있으면 노인일자리는 많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