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 세계 13위 캐나다 McGill 대학 합격
수현,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고령출신 두 자매 중에 언니 승주 양이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고, 동생 수현 양이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언니인 승주 양은 올해 3월 세계 13위인 캐나다 명문대학인 McGill 대학 심리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동생 수현 양 또한 어머니의 교육환경과 언니 승주 양을 거울삼아 자신만의 꿈을 향해 도전해 결실을 보게 됐다. 언니와 같이 고령초등학교와 청심국제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청심국제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수현 양은 지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21회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INEPO)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두 자매의 부친 김중련 원장은 고령읍에서 진흥동물병원을, 모친 조경희 원장은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독특한 교육방식이 두 자매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먼저 언니 승주 양은 고령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청심국제중학교를 졸업, 곧바로 캐나다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영어교육방식에 기초가 탄탄했던 승주 양은 올해 세계 13위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McGill 대학 심리학과에 최종 합격했고,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대학진학의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환경문제에 관한 연구 능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199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113개의 팀이 참가해 4일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3월 30일 전국의 고교생 32개 팀이 참가한 국내 예선전을 치뤘으며, 금상 2팀을 한국대표로 선발해 국제대회에 참가했고 이 중 한 팀이 수현 양 팀이었다.
수현 양은 사막화 방지와 이산화탄소 제거를 위한 슬러지 임플란트라는 주제로 세 개의 환경문제들을 각각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입체적으로 바라보면서 해결책을 제시했고 마침내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 끝에 이 같은 최고의 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현 양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너무나도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터키로 떠나는 비행기에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대회장에서 한복을 입고 발표 준비를 하면서 점점 한국 대표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면서 “3일 동안의 대회는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그 동안의 경험은 제 고등학교 생활에서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이 대회를 통해 이름조차 생소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친구가 될 수 있었고, 그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보다 큰 무대에 서기 위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INEPO)는 유네스코(UNESCO)가 13세에서 19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과 관련한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환경 관련 논문을 공모해 시상하는 대회로, 매년 5~6월 UN환경 주간에 열린다.
또한 이 대회는 해외대학을 준비하는 국제반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의 성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아주 적합한 대회이기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며 소감을 내비쳤다.
어머니 조경희 원장은 “무엇보다도 두 아이가  힘든 상황에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 준 것에 박수를 보낸다. 고령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 큰 세계의 무대에 합류 할 수 있었던 기본은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아빠의 모범 실천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었던 것 같다”면서 “꿈꾸는 미래 꿈들을 반드시 이루어 꼭 세상의 빛이 되어주길 바라며 본인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힘들고 고통 받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맥갤대 심리학 의예과 졸업 후 훌륭한 의사를 꿈꾸는 승주와 청심국제고 졸업 후 미국 예일대 학해 국제 재판관을 꿈꾸는 수현이를 보면서 지역 학생들에게도 모든 꿈들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