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강남웨딩문화원에서 재경개진면민회(회장 서홍덕) 정기총회 및 단합대회가 8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권선봉 초대회장을 비롯해 정종길 2대 회장, 이석근 3대 회장과 서홍덕 현 회장 등 역대 회장과 고문 등이 모두 참석했고, 고령에서도 양해장 개진면장과 박삼태 명예면장, 그리고 본지 최종동 논설위원과 윤 웅 재경고령읍향우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조원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서홍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멀리 고향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주신 양해장 개진면장과 박삼태 명예면장께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며, 그리고 “연세가 있으심에도 남다른 애향심으로 참석하신 역대 회장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성공보다는 평범한 삶이 좋고, 많이 가진 것 보다는 부족해도 아쉽지 않을 정도가 좋다”며 “가장 좋은 것은 조금은 부족하지만 늘 행복한 마음으로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라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서홍덕 회장은 “타향에서도 회원 서로 간에 애틋한 정으로 사랑하며 존경하고 좋은 일에는 축하하고, 궂은 일에는 위로하면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자”고 말했다. 그리고 고향의 명품인 개진감자가 출하되면 회원들에게 택배로 보내드리겠다는 말에 모두들 큰 박수로 화답했다.
개진면민회는 3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권선봉, 박삼태 씨 등 몇 사람이 개진면민회 발족의 필요성을 느끼고 창립됐다. 초대 권선봉 회장이 추대되어 오랫동안 면민회를 이끌어 왔고 역대 회장들의 특별한 애향심으로 면민회를 발전시켜 오늘의 ‘개진면민회’가 된 것이다.
이날 양해장 개진면장은 고향특산물인 개진감자를 협찬해 회원들의 뜨거운 향수를 자극했고, 박삼태 명예면장과 고문들, 그리고 많은 회원들이 앞 다투어 찬조금을 쾌척해 면민회에 대한 애착심을 나타냈다.
이날 양해장 면장의 면정보고에 이어 정종길 고문과 윤 웅 고령읍향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개진면민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