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우곡면 연리(이장 장경진) 마을 회관에서는 이완영 국회의원과 곽용환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우곡면 연리 수박.멜론 경작자 30여 명이 시들음증 피해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피해 농민들은 시들음증 증상으로 한 낮에는 수박잎이 시들었다가 조석으로 회복되는 현상이 반복돼 작황과 당도 저하 등 수박에 큰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재호 농촌지도자 고령군연합회 회장은 “4대강 공사로 인해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 정상 토지에서는 4~5m를 파야 물이 나오지만, 이곳 연리들녘은 1m만 파도 물고임 현상이 나타나 현재 70%의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을 호소했다.
피해 농민 곽상수 씨는 “피해 방지를 위해 합천보 수위를 낮춰 달라고 해도 묵살됐고, 원인 규명을 위해 4대강 검증위원회 구성을 요구한다”며 “피해 보상이나 지원 문제는 자치단체가 아닌 중앙정부에서 책임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완영 의원은 “원인에 대해 농어촌공사 말 다르고 수자원 공사 말 다른 것이 현실”이라며 “피해농민들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고,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과 논의하고 국회차원에서 규명하도록 적극 노력해 피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근본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낙동강 수위를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