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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歲月)
홍 정 웅 省庵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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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9  1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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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장사 없단 말 빈말이 아니었네
세월이 약이다 세월이 약이다 라고 달래주던 말
귀만 달래주는 말이었지 몸에는 상처만 더 했네
세월가면 약이란 말 세월같이 넓은 이불보에
묻어 버리고 잊어지지 않는 세월 흘러 흘러 지나면
그 만큼의 상처가 남겠지
가는 세월 바퀴에 시달려 더 살려고 병원 찾아
의사 찾아 좋은 주사 한 대 맞아 본들
한 달을 더 살까 1년을 더 살까
내 목숨의 기계 수명이 다 한 것 같아 
저승사자를 원망하지 않겠다
(영생병원에서 주사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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