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터는 어디인가?
고령읍 앞산의 우측 끝부분이며 금천과 야천이 합하여 회천을 이루며, 고령읍의 양기를 흩어지지 않게 투구봉과 함께 가두어 주는 예전에는 물이 깊어 소를 이루었던 장소인 알터 암각화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2. 알터는 어떠한 형태의 지형이었나?
가)우곡면 도진리 거주 박○헌(현재 74세)의 말에 의하면 어릴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약 7, 8㎞ 거리인 고령시장에 따라오면 암각화 앞부분까지 깊은 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암각화 위의 오솔길로 다녔다고 하였다.
나)매일신문에서 ‘잃어버린 왕국 대가야’라는 제목으로 당시 매일신문 김채한, 김인탁 부장, 김병구 기자가 특별 연재하여 2004년도 발행한 대가야의 원시신앙이 새겨진 암각화 부분에 “가야산 산신과 하늘 신이 감응해 두 알을 낳았는데 그 알이 가야산 줄기를 타고 하천으로 흘러 내렸다는 것 그중 하나는 이곳 회천에서 껍데기를 벗고 나와 대가야의 1대 이진아시왕이 됐고 다른 하나는 회천을 지나 낙동강을 타고 경남 김해까지 흘러 금관가야 수로왕이 됐다는 것” 설화 있다고 하였다.
다) 고령 문화원 제 7집 고령지방의 마을사 1992년에 펴낸이 유일성 조사자 유병규의 알터 마을사 편 “천신과 산신이 교합하여 알을 낳았다고 알터라 부른다”라고 하였다.
라)신증동국여지 승람의 대가야의 건국설화에는 산신 정견모주가 가야산 중턱 상아덤 일명 가마바위에서 천신 이비가와 감응하여 대가야의왕 뇌질주일과 금관국왕 뇌질 청예를 낳았다는 건국 설화가 있다.
마)알터 암각화는 겹둥근 무늬가 네곳이 눈에 띄는 것은 건국 설화와 같이 하늘신을 섬긴 것 같다고 해석하고 있다.
바)주역의 시초인 하도 낙서는 약 5000년 내지 6000년 전 중국의 황화강에서 용마 또는 거북이에 의하여 우주의 진리를 알아내어 우주의 원리를 64괘로 표현하여 물을 숭배 대상으로 한 것 같으나 수신인 용왕신을 숭배 했다는 기록이 없으며 더구나 대가야시대 때 기록이 전혀 없어 용왕신을 숭배한 기록은 없으나 물이 깊은 곳에 암각화를 새겨 놓은 것을 볼 때 아마 수신을 숭배한 것으로 추정은 된다.

3. 알터는 풍수적으로 대가야 시대는 어떠하였을까?
위의 내용을 종합한 바 금천과 야천인 안림천이 만나서 회천을 이루며 투구봉이 기운을 밀면서 막아 수로가 지금의 알터 암각화 부분이 물이 돌면서 소(물이 돌아 깊게 파이는 곳)를 이루어 가야시대의 선인들은 경외의 대상지로 소도(부여,고구려 시대등 신성지역)로 여기고 배를 타고 암각화를 새긴 것으로 생각이 들며 천신과 지신내지 수신이 교합하는 신성한 장소로 여긴 것 같다.

4. 대가야 고분이 능선에 위치 이유
가)고려시대의 분묘는 대부분 능선의 앞쪽에는 남편, 위쪽에는 아내의 묘소가 위치하여 앞쪽이 높은 땅의 뒤쪽이 지위가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매장을 하였다.
나)조선시대에는 상.하 개념이 바뀌어 위쪽이 남자, 아래쪽을 아내의 분묘로 변천을가져왔다.
다)대가야 시대에도 아래는 윗대, 아래대는 위에 매장을 하여 위로 갈수록 후대의 왕릉이 조성되었다.
라)대가야, 고려시대 등은 산의 맥에 매장하는 맥장에서 조선시대에는 맥보다 혈장을 하여 발복을 하고자 하였으나 지금도 혈이 될 만한 곳이 없으면 맥장이라도 하면 대는 잇는다 하여 맥장이라도 하고 있다.
마)분묘를 조성하는 방법이 시대마다 다르지만 대가야 왕릉이 알터와 연결되는 능선에 위치하는 것은 암각화를 그릴만할 정도의 신성시 되는 장소와 천신이 교통되는 능선을 선택하여 왕릉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대구공업대학 평생교육원   관상학교수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교수
수맥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