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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발사요
김 태 호 수필가 / (전)고령교육장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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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0  11: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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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육군사관학교 2학년이었을 때 일이었다. 당시 사관학교에서는 상급생들이 신입생들에게 기합을 넣고 호통을 치며 군기를 잡곤 했다.
하루는 신입생 한 명이 뛰어가다가 아이젠하워를 들이 받았다. 아이젠하워는 그를 세워놓고 기합을 주기위해 소리 질렀다.
“너는 명예로운 사관생도라기보다는 시시한 이발장이 같은 녀석이로군! 어떻게 그렇게 부주의 할 수가 있는가 말이다!”
그러자 그 신입생은 어깨를 탁 펴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네, 선배님! 저는 이발사였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이발사로서 가족들을 부양해 왔습니다!”
아이젠하워는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그가 설마 이발사였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었다. 그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채 숙소로 돌아와 자기 방에 홀로 앉아 다시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그는 교만에는 후회가 찾아오고 겸손에는 지도력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아이젠하워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나의 그러한 행동은 다른 사람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생각했던 자신을 깨닫게 하는 큰 교훈이 됐다.』

위의 짧은 이야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비록 천박한 가정에서 태어나도 겸손하고 큰 꿈을 잃지 않으면 장래에도 큰 뜻을 펼칠 수 있으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화이다.    또한 큰 인물이 될 사람은 일찍이 자기의 단점과 오만함을 반성하고 개선해나가는 사람이 먼 장래에 큰 그릇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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