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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노예’ 해방의 날
최 필 동 수필가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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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0  1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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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가 월북했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북한 방송 듣고서야 알았다는 이 나라 국방부. ‘까짓 한 사람 월북이 무슨 문제냐, 곧 통일될 텐데…’가 내 입안에서 맴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경계도 문제라는 ‘생똥’이가 웬 말이냐. 자꾸 질책을 하니 ‘…무한 책임 느끼며 할 말이 없다’고도 한다. 당신 국방장관 맞나?
박지원 정보원장, 북한에 1달러도 안 줬다고 했다가 돈 준 증거가 드러나 3년 형을 살았다. 또 이후 30억 달러 지원하기로 이면합의서 써 주고도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위조라고도 했다가 궁지에 몰리니 논의는 했다고 하며 호기를 접기도 했다.
대전 물난리에 민주당 대전출신 의원들이 친조국의 ‘처럼회’ 집회를 하며 파안대소? 황운하는 사과 해놓고 방송의 악의적 조작이라고 오히려 맹공한다. 시민들이 물난리의 재난을 당하는데 웃음이 나오나. 예정된 회의라고? 늦추면 되지. 아, 참! “조국의 ‘처럼회’”라고 했지? 그 시그널들이 장차 이 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만으로도 기가 막힌다. 북한의 예고 없는 땜  개방으로 피해 보는 임진강 가서, 항의해도 모자랄 판에 ‘아쉽다, 유감이다’가 최고 권부에서 나온 말이다.
임대차보호법 통과시켜 놓고 개선장군처럼 희색이 만면이다. 개헌 말고 다 할 수 있다는 거대 여당은 지금 폭주를 하고 있다. 찌푸린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좋다지만 ‘권력이 웃을 때 국민은 운다’고 정곡을 찌르는 비판이 나온다는 것도 좀 알아라.
북한이 미사일 쏠 때 우리는 더 강력하게 ‘평화’를 쏴 올려야 하고, 우리 재래식 무기로도 북핵 대응이 가능하다고 큰 소리 치니, 용암덩어리를 우산으로 막으라고 비아냥이 나온다.
너무 어이가 없어 말의 허두가 잘 나오지 않는다. 윤준병 당신도 70만 원짜리 월세 산다고? 그 70만 원은 가진 부동산 월세 받고 국회의원 세비(국록) 받는 거와, 매점 알바로, 폐지 주워 월세 내는 눈물 나는 소시민 생각이나 해봤나. 현대판 ‘여우와 두루미’의 우화인가. 어쩜 그렇게 호기를 부리는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가.
한국에만 있는 ‘전세’는 잘못된 주택 행태이고 모두 월세로 바뀌어야 한다고 결기를 쏟아내는 당신 참 ‘금수저’ 같다. 전세 제도 고수하는 자, 개발독재 시대의 사고라고? 그래 독재시대일망정 당신은 그때 뭐했나. ‘운동권’은 온 국민 앞에 군림해도 되나. LH 변창흠, 주택 정책 지금이 제일 잘 한다고? ‘밥줄’ 무서워서 혹시 반어법 쓴 것 아닌가…?
마지못해 집 한 채 내놨다가, 그것도 2,3억 올려 판다고 해서 비난하니 거둬들였고, 마침 사표까지 냈으니 그야말로 ‘벼슬이냐 엽전(해방 전후 쓰던 돈의 별칭)이냐’의 전형적 모습이다. 게다가 저 ‘푸른 기와집’은 부동산 문제는 여자들이 하고 ‘남자들은 잘 모른다’고 슬쩍 거드니 이거야말로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어디 많이 듣던 소리 흉내 내나?
‘집의 노예 해방’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한국의 링컨인가? 평생 살아도 자기 문패 하나 달지 못하는 사람 가슴에 염장도 모자라 비수 마구 찔러도 되나. ‘금수저’인 당신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실상(현장)이나 아는지 모르겠다. 집값 올라도 괜찮고 세금만 잘 내면 된다고?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 나라 권부의 전위대들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당신은 주택, 오피스텔, 분양권 등 갖출 것은 다 소유해놓고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고? 오블리스 노블리주는 누가 할 말인데, 요설도 가지가지다.
타이틀매치 권투 선수에게 승패를 물으면 하나 같이 ‘자신 있다’고 대답한다. 스포츠와 정치는 다른데도 국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부동산 문제만은 ‘자신 있다’고 하고, 현 한국 경제도 ‘기적 같은 선방’이라 호언하는 이 나라 국가 지도자이다. 이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린지 모르겠다. 국가가 어려울 때 나오는 상투적 어법으로 국민에게 격려하고 자신감 심어 주는 수준은 벌써 지났는데도 말이다. 잘못은 모두 앞 두 정권 탓이라 하니 참 편리하기도 하다만 역시 ‘바보들은 항상 남 탓만 한다’는 속어가 떠오른다.
박원순 사건, 피해자의 변호인을 ‘문빠’들이 고발한다고? 왜 죽었어! 죽어버린 것으로 다 드러났는데 더 뭣을 조사하나. ‘성범죄 증거도 미흡한데 의혹만 키웠다’고? 어린아이들 소꿉놀이도 아니고…. 이 나라 이성과 ‘사회 정의’는 어디로 갔나. 아무리 ‘문빠’들이라지만 너무 심하다.
전에 없던 검찰의 육탄전과 난장판…. ‘애완용 검사들…’, ‘충성 경쟁…’의 직격탄이 나오는데다 이른바 권언유착에 편향된 KBS, MBC에게 ‘엄정 중립’ 운운 자체가 코미디이다. 지금 방통위원장을 ‘정권의 행동대장’ 야유를 받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이제 총장 쫓아 낼 작전 들어간다’를 공언하고 거기다 검찰 ‘빅포’ 인사이동으로 총장 손발 다 잘리고 ‘고사작전’ 이 공공연하다. 이 무슨 뒷골목 행태이냐.
이 나라 ‘文주주의’ 나라라는 비아냥이 나오더니 일전엔 사법부 조롱하는 합성어, ‘대한文국 법률용어집’이라는 야유가 나왔다. ‘대한文국’으로 비꼬는 모두 열 개가 넘는 것 다 쓸 수는 없고 가장 핵심을 찌르는, 死法腐(사법부), 法無腐 壯觀(법무부 장관) 둘 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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