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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 공자님의 말씀 #82제5장 인사와 정치(人事와 政治)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종친회장 /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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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6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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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繪事後素

子夏問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子曰 繪事後素 (八佾第八章第一節)

공자의 제자 자하가 물었다. 옛 시(詩: 시경에 수록되지 않은 시)에 예쁜 웃음에 보조개(口輔)가 예쁘며 아름다운 눈동자가 선명함이여! 흰 비단으로 채색을 한다하였으니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마련하는 것보다 뒤에 하는 것이다. 倩은 보조개가 예쁘며 盼은 눈동자에 흑백(黑白)이 분명한 것이다.
素는 분칠을 하는 자리이니 그림의 바탕이며 絢은 채색이니 그림의 꾸밈이다.
사람이 예쁜 보조개와 흑백이 분명한 눈동자의 아름다운 바탕을 갖고 있고 또 화려한 채색을 더하는 것이니 흰 바탕이 있고 채색을 더하는 것과 같음을 말씀한 것이다.
자하는 흰 비단으로 채색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생각하였으므로 물은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데 흰 비단을 마련한 뒤에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자하는 ‘예가 뒤겠군요?’ 하고 대답하자 공자께서 ‘이제야 비로소 너와 시를 말하겠구나’ 하셨다.
예란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의칙(儀則)이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올바름(人義)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편이다.
공자께서는 인하지 못하면 예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신 것이다. 禮는 반드시 忠信을 바탕으로 삼으니 이는 그림 그리는 일에 반드시 흰 비단을 우선으로 삼는 것과 같다. 단 맛은 조미(調味)를 받아들이고 흰 것은 채색을 받아들이며 충신한 사람이라야 예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선후가 있고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다. 물유본말사유종시(物有本末事有終始) 먼저 해야 할 일은 먼저하고 나중에 할 일은 나중에 하는 것이 순리요 진서다.
그림을 그리는데 흰 비단이나 종이 같은 것이 먼저(本)이고 채색은 그 다음이니 말(末)이다. 사람도 이와 같이 효제(孝悌)와 충신(忠信)을 바탕으로 한 인의(人義)가 본(本)이요 예(禮)와 문(文)은 말(末)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흰 비단부터 마련하는 지혜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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