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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김 태 호 수필가 / (전)고령교육장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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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31  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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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에티오피아에 ‘칼디’ 라는 양치는 소년이 살고 있었다. 양떼를 몰고 초원을 이동하면서 양들을 건사하는데, 어떤 날 밤에는 양들이 잠을 자지 않고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이튿날 양들이 먹는 먹이를 관찰하면서 미행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양들이 나무에 달린 빨간 열매를 따먹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그 열매는 커피나무 열매였다. 그 열매를 많이 따먹는 날 밤이면 양들이 카페인에 취해 잠을 안자는 것을 알게 됐다.
오늘 날 전 세계인이 제일 많이 마시는 커피는 위의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던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에티오피아에서 유럽대륙을 거쳐 아메리카로 이동해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지금은 지구촌 어디를 가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도시에 가면 몇 집건 너 커피집이 생겨나 매출도 많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급 호텔이나 전문 커피숍에서는 커피 한 잔 값이 비빔밥 한 그릇 보다도 더 비싼 곳도 있다고 한다.
그 옛날에는 서민들은 다방에 가지 않으면 커피를 좀처럼 사먹지 못했으나, 요즘에는 식당에 가면 식사 후 셀프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것이 일상화 됐다.
커피의 종류도 다양해서 원두를 갈아 끓는 물에 부어 원액으로 마시는 원두커피가 있는가 하면, 우리 동양인은 프림과 설탕을 듬뿍 넣어 달달하게 마시는 믹스커피도 있다.
그리고 최초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에서 건너 온 커피는 유럽의 이탈리아에서 커피콩을 진하게 내려 쌉쌀한 맛을 내는 ‘에스프레소’와 미 합중국 아메리카에서는 그들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물을 타서 마시는‘아메리카노’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원래 서양 사람들은 커피의 쓴맛과 독특한 향을 즐겨 프림이나 설탕을 타지 않고 원액으로 마신다. 이 외에도 수많은 커피회사가 등장해 세계 곳곳에는 여러 종류의 커피가 애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도 옛날에는 식사 후 숭늉을 더 좋아 했으나, 시대에 따라 식사 후 커피를 한 잔 안마시면 입이 개운치 않는 커피 중독에 걸려있다.
혹자는 커피에 카페인이 많아 저녁에 한 잔 마신 것이 원인이 돼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나는 저녁에 몇 잔을 마셔도 잠자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을 보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모양이다.
최근에 우리 집사람은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지 잠이 안 오는 밤이면 일주일 전에 먹은 커피 때문이라고 억지를 쓰는 것을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해간 커피는 오늘 날 우리나라에도 일반화돼 즐겨 마시는 실정이니,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것 같다.
옛날에는 커피에 카페인이 들어 있어 몸에 해롭다고 경시했으나, 오늘 날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몇 잔의 커피는 몸에 활력을 주고, 치매예방에도 좋다는 보고가 있어 전 세계인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필자도 이 글을 쓰면서 달달한 한국형 믹스커피 한 잔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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