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기흥컨트리클럽에서는 재경향우회 대가야골프회(회장 정경식) 2013 첫 라운딩의 시구식이 있었다.
이날 정경식 회장(전 헌법재판관, 장관급)을 비롯해 서석홍 재경고령군향우회장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7개조로 나눠 힘찬 티샷으로 출발했다.
지난겨울 기승을 부리던 혹한이 어느새 물러가고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스포츠를 통해 고령인들의 건강과 함께 친목을 돈독히 하는 유익한 행사였다.
대가야골프회는 금년에 창립 120주년을 맞는데, 기업인, 전직 공무원, 그리고 각계각층의 고령 출신 및 지역학교 출신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가야골프회는 쌍림 출신 故 김종구(전 청와대건설담당비서관, 전 KTX고속철도 이사장) 초대 회장이 골프회를 이끌었으며, 박삼태(현, 한국자연공원협회 가야산지회장) 총무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했다.
그 후 정경식 장관이 2대 회장을 맡아 현재까지 골프회를 이끌며 고령인 단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전병륜 총무(쌍림출신, 전 삼성SDI 상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젊은 회원들의 가입이 점차 늘어나면서 70대로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회원층이 다양해 골프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재무는 이순임 회원이 맡고 있다.
대가야골프회의 회원은 고 이상달 회장의 배려로 기흥골프클럽에서 준회원 대우를 받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활성화의 한 이유다. 그리고 이정국 총장이 골프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가야골프회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대가야골프회의 목적은 건강도모와 함께 고령인 단합과 고향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서석홍 향우회장의 주선으로 지난 해 구성된 ‘대가야포럼’이 고향발전 기여의 좋은 예다. 대가야포럼 회원 대부분이 대가야골프회 회원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구행사 경기결과는 김창현(개진 출신, 전 군인공제회 투자금융본부장)회원이 78타, 핸디 10으로 ‘메달리스트’를 차지했다. 그리고 최한수(수륜 법산 출신, 고령중 7회)회원이 89타, 핸디 24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우승을 거머쥔 최한수 회원은 우승 소감을 통해 “이런 높은 핸디로 우승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며  그리고 “나는 고령사람도 아닌데 우승 자격이 없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앞으로 대가야골프회가 고향발전을 위한 역할에 많은 고령인들의 기대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