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孔子五德

子貢曰 夫子 溫良恭儉讓以得之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
(學而第十章第二節)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은 온순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양해 이것을 얻으시는 것이니 선생님의 구하심은 다른 사람(타인)이 구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이것을 ‘공자오덕’이라 한다. 공자의 이상(理想)은 인도를(仁道) 현실 사회에 구현해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선생께서는 현실 참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자기 이상을 실현할 기회가 오기를 바라면서 천하는 주유한 것이다. 공자께서는 명리(名利)를 얻고자 함이 아니라 인자(仁者)로서의 사명감과 본분을 다하고 모범을 보이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선생께서는 자기를 알아줄 현군을 만나려고 여러 나라 군주와 만나 정치문답을 했다. 공자의 제자 중 한사람 자금(子禽)이 다른 제자인 자공에게 물었다.
자공은 선생님께는 오덕(五德)을 갖추신 분으로 다른 사람이 자청해 정치문답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오덕의 첫 번째는 온(溫)이다. 溫은 따뜻하고 후함이다.
두 번째 덕은 양(良)이다. 良은 굳고 솔직하고 어질고 착한 마음씨다.
세 번째는 공(恭)이다. 공은 공손하고 공경(恭敬)함이다.
다음은 검(儉)이다. 검소하고 절제하며 사치하지 않는 성품이다. 다섯 번째 덕은 양(讓)이다.
讓은 겸손해 남에게 양보하고 겸양의 덕(德)을 말한다. 공자께서는 이 오덕(五德), 다른 사람이 하나도 갖추기 힘든 것을 갖추신 성인이시므로 다른 사람이 명리(名利)를 쫓아 자청해서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과는 다르다고 “자공”은 설명하고 있다.
선생께서는 가장 위대한 성인이지만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바르고 솔직한 인품이셨다.
또한 공경과 근검, 겸손과 양보 등 선량한 시민이 갖추어야 할 덕(德)을 고루 갖추신 분이었다.
보통사람과 애환(哀歡)을 같이하신 지극히 인간적인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성인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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