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의 자영업 종사자들도 심리적 불안감과 삶의 의욕이 급격히 위축되고 고민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 가구 30% 이상의 소득이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형소매점 증가, 서비스업의 대형화와 전문화, 전자상거래 확산 등으로,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자영업의 수익구조가 점점 악화되는 것으로도 조사되었다.
 인력과포화와 경기부진이 원인이겠지만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증가추세는 일단 멈추었지만 영세자금으로 창업한 조기 퇴직직자들의 음식점과 소매업 등은 여전히 제살깎아 먹는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획재정부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로는 50대 자영업자가 한창 늘어난 2011년 9월~2012년 4월에 월 평균 10만 3천명 늘어났다. 지난해 5~11월엔 그 규모가 4만 1천명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50대 자영업자가 1만 7천명 감소하기도 했다.
자영업의 어려움과 돈을 벌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임금 근로자로의 활로를 모색하는 이가 많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도 정년연장의 제도적 개선과 함께 일자리 창출, 퇴직자의 재취업 교육을 강화해 자영업의 무분별한 진입을 억제하고 서민금융지원제도를 홍보하고 접근성도 개선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군민들의 소비문화도 바뀌어 지역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이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인들의 자체 노력도 더욱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혜로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고령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