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신문
오피니언기고
멈추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의를 향해 나아가라!
이 준 호 (사)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이사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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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6  13: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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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멈추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의를 향해 나아가라’라는 주제로 홍와 이두훈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고찰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고령에서는 고령향교를 포함한 유림 단체, 고령문화원 회원, 홍와이두훈선생기념사업회 회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구에 있는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임직원, 안동 문중 대표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정종섭 국학진흥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남철 고령군수의 축사, 이태근 전.군수의 축사가 있었으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의 기조 강연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이남옥 책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를 마친 후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전시회도 이어졌는데 홍와 이두훈 선생 소개 영상물과 각종 간찰, 서책, 인장 등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전시됐다. 전시물 중에는 1896년 일제의 국권 침탈에 대해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의 공사관에 발송한 ‘포고천하문(布告天下文)’ 초고와 수정본 2점도 포함됐다. 
또한 1910년 편찬한 ‘고령지(高靈誌)’ 원본과 고조선부터 조선 중종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동화세기(東華世紀)’도 전시돼 있다. 스승인 한주 이진상 선생의 문하에서 함께 공부했던 주문팔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교류하며 받은 간찰은 6천 점이 넘는다. 그 중 일부만이 이번 전시회에 소개됐다.

또한 국채보상운동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2점 중 국채보상연합회의소장 이준(李儁) 공함(公函), 단연상채회 의연금록, 국채보상연합회의소 취지서 등과 그 문서에 사용된 인장도 함께 전시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인장은 서예, 전각을 전공하고 현재 내산서당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서예가 양현정 선생이 자료 정리 중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행사에 참여한 고령 주민들의 대다수는 홍와 이두훈 선생의 위대한 학문적 성과와 자료에 대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으며 같은 고령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며 우리 사업회에 감사함을 표했다. 
공공기관, 문화원, 노인회 등 각종 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생들에게도 홍와 이두훈 선생의 업적과 학문에 대해 널리 알리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대구 경북대학교 글로벌 플라자에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세계화를 위해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대만 등 세계의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자격으로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했으며 외국의 석학들에게 홍와 이두훈 선생에 대해 소개하고 그의 유산과 업적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350년 이상 된 고문서에서부터 52점에 달하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한 집안에서 온전히 보존해 왔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우리 선조들의 업적과 후손들의 기록 보존에 대한 열정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올 7월에 리모델링 후 재개관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구.중앙도서관)내에 홍와관을 별도로 마련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내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펼져 지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11월 7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이어진다. 학생들은 방학 기간 중에 고령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공부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령 주민들에게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지역의 자랑스런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신 홍와 이두훈 선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전시가 끝나면 대가야박물관에서도 기획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준호 약력

  • 삼성인쇄소 대표
  • 영남대학교 문화예술디자인대학원 예술행정학 석사
  • 홍와이두훈선생기념사업회 연구실장
  •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이사
  • 성산이씨 고령군 청장년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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