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신문
오피니언칼럼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의사’윤석민 성형외과 전문의(고령영생병원)
정민기 기자  |  bo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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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5  17: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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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순천향대학교병원 인턴 수료

  순천향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수료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어느덧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한해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따뜻한 새해를 보내고 있을 이시기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나라가 얼어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3차 팬데믹으로 인해 하루에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부족한 병상과 늘어가는 사망자로 온 국민의 이마에는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겹게 이어진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국민이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경제적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수많은 국민들, 코로나에 걸리면 치명적 일수 있어 1년 내내 걱정되고 조심스러웠을 어르신과 기저질환자들, 젊음을 즐기지 못한 새내기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청년들, 학교 적응에 애를 먹는다는 초등학생들,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앞으로 많은 체험이 필요했을 어린친구들, 이 모두의 마음에 큰 상처가 남은 한해였습니다.

필자 역시 의료인으로써 방역현장에서도 활동을 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투를 벌여보았지만 무력감과 패배감을 느끼게 된 한해였습니다.

필자는 성형외과 의사로 그동안 수많은 환자의 고통을 함께하였습니다. 성형외과학(成形外科, plastic surgery)은 신체의 구조적인 변형이나 기형을 수정하고 기능상의 결함을 교정하는 외과의 한 분야입니다. 성형의 영어표기인 ‘플라스틱(plastic)’은 희랍어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하였는데, 원래 이 뜻은 ‘틀에 맞추어 형상을 만든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성형외과에서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발생한 신체의 각 부위 결함에 대해 형태와 기능을 개선하는 수술과 각종 미용목적 수술을 시행합니다.

대중들에게는 그동안 성형외과라는 학문이 미용분야에 국한되어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는 미용성형 뿐만 아니라 재건성형의 케이스도 많아 외모와 관계된 미용 외에도 질환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미용분야가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한 면을 교정 해주며 마음의 병을 어루만져주어 자신감을 회복시켜준다면, 재건분야는 안면부골절이나 수부의 외상에 대하여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화상, 열상 등과 같은 상처에 대한 처치 및 이전 상태로의 회귀를 통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욕창, 당뇨발, 피부결손, 피부종양 등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지친 심신을 치유시켜주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필자는 최근 고령군에서 환자들을 접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대도시에 비해 취약한 의료시스템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굳이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전문과목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헛걸음을 하는 환자들을 많이 보면서 안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인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거라는 판단으로 성형외과 진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긴 어둠의 터널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어둠의 끝에서 새로운 빛이 비치듯, 다가오는 2021년에는 희망적인 소식들로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었으면 하고, 필자가 지역 주민들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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