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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 물은 모든 생물에게는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될 양식이다.
첫째로 우리 집에서부터 아끼는 마음이 시작된다.
세탁물, 세숫물, 허드렛물 모두 다 아낀다. 할망구에게 세탁기에 세탁물량을 맞춰 내리게 하고, 세수는 물 1되만으로 세수와 손발을 씻을 수 있다.
주방 허드렛물도 씻을 양 외에는 내리지 않게 잔소리를 한다. 내 반쪽님은 잔소리라고 나에게 지퍼 잠그라며 손바닥으로 내 입을 막는다.
명절 때는 며느리들이 수도꼭지를 마구 틀어놓고 쓰는 것을 보며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든다. 물 아껴쓰라고 말하면 늙은이 잔소리라고 생각할 것 같아 ‘하루 쓰고 나면 갈 것’을 하고 참는다.
세계에서 물부족 국가 중 열 손가락 중에 들어간다니 마음이 무겁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했는데 말만 들어도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TV를 볼 때마다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은 물이 없어 고생하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냇물이 조금 고여 있는 곳은 온갖 짐승들이 와서 먹고 그 물위로 볼일을 본다. 그 사람들은 그 물을 먹고 또 집으로 퍼서 가져간다.
이런 장면을 봤을 때 우리 대한민국은 복된 나라요, 복된 국민이란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나는 외국에 가서 물을 사먹을 정도로 체류하지 않았기에 그 불편을 몰랐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들이 말하길 물값이 기름값보다 비싸다고 했다. 거짓말 같고, 꿈같은 이야기다.
필자는 한달에 한번 이발을 하는데 머리를 깍고 면도를 마치면 머리를 감겨준다.
두 번 씻어 줄때도 있고 세 번 씻어 줄때도 있다. 세숫대야에 물을 부어 주는데 너무 많은 양에 이렇게 많이 양이 아니어도 씻을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지말아 달라고 말을 했다.
우리집 아닌 다른 곳에서까지 신경을 쓰게되는 습관이 생겼다.
다음에 저 세상에 가면 염라대왕님이 “세숫물 많이 썼으니 다 마셔라”고 한다는 말도있다. 옛 어른들께서도 물왕대복이라 말이 있지 않나.
아껴서 검소하게 살면 좋지.
아니, 너무 검소하게 살면 물품이 팔리지 않아 돈이 돌지않는다고 아우성치며 몽둥이를 들고 때리러 온데요.
중요한 이바구는 앞날을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5천만 국민이 모두 아껴야 오래 잘 산다.
다 같이 물을 아낍시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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