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양파 재배농가들이 과잉생산과 소비부진,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쉽게 해소될 기미를 찾기 어렵다.
최근 농업관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산 양파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2.8%, 5.4% 증가한 146만t, 가격은 중만생종 생산량 증가로 7월 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크게 낮은 1㎏당 4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정부에서 그간 여러 차례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하고, 양파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주산지 시.군과 농협들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10일에서 13일까지 홍콩에서 양파 등 농산물 판촉행사를 열었다. 경북 영주시는 지역농협과 함께 양파팔아주기 직거래 장터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출이 활성화되고 소비가 촉진되면 양파 수급조절은 물론 가격안정과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올해는 양파 생산량 증가와 저장고 부족으로 야적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8월까지 가격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어 재배농가들의 걱정도 늘어가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사회는 물론,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