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농기계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농기계로 인한 사고로 신체 부상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가 잇달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농기계 사고유형으로 경운기에 손이 끼이면서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콤바인에 팔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 트렉터가 전복되면서 기계에 깔려 사망하는 등 끔찍한 사고를 당해 신체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사고는 주로 수확기와 파종기에 가장 많으며, 10월과 11월 2개월간 전체 사고의 32%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10.7%로 자동차 교통사고에 비해 4배 정도 높고 주로 해뜨기 전 새벽시간이나 일몰시간대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일몰시간 이후에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농기계를 운전자가 발견치 못해 사고를 불러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 과실로 전방 주시 태만과 음주운전으로 경찰은 음주단속을 강화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고령관내 성산면의 농민은 작업 도중에 트랙터에 끼여 사고 당했으며, 운수면을 비롯한 관내에서 귀가 중에 오토바이 추돌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얼마 전에 밭일을 하다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농사를 짓지 못해 막막하다는 사연을 듣고 월막리 노인회원들이 대신 농사를 지어 이웃사랑을 실천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성산면 기산리 앞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던 지프차량이 트렉터를 미처 발견치 못하고 추돌해 농민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잇달아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선 관내도로의 지역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고, 급경사나 회전반경이 지나치게 짧은 지점을 선정해 사고발생율이 높은 시간대에 맞춰 주,야로 사고위험지역에 대해 경광등과 경보등을 설치한다면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리고 역동적인 교통안전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
도로주행 농기계는 반드시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농기계 운전자가 우회전을 하기 전에 우측 점멸등을 작동해 상대차량이 식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작업을 마치고 흙이 붙어있는 반사지등을 깨끗이 닦아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차량운전자는 수확철 야간에 농촌지역을 지날때면 농기계나 오토바이가 언제든지 운행 중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최대한 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농촌지역을 운전하는 자동차 운전자라면 나 역시 자동차에서 하차하면 보행자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농촌지역에는 내 자신의 부모님이 농사 일로 밤늦게 보행하고 농기계를 운전한다는 사실을 인식해 교통약자인 보행자와 경운기 등 농기계 운전자들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광반사테이프를 부착하고 농기계교통사고 예방 전단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교통사고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어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을 예상, 농민들은 방어운전을 자동차 운전자들은 농촌의 특성을 인식해 음주운전, 과속 등을 하지않고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