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우리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기초의원 등 행정과 살림을 집행하고 감시할 사람을 이제 모두 뽑았다. 치열한 경쟁 못지 않게 갈등과 반목이있었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지역 발전에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이제는 마련되어야 한다.
당선자에겐 축하를 낙선자에겐 따뜻한 위로와 함께 살기좋은 고장 만들기에 서로 협조하고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6.4 지방선거 이후 세월호의 악몽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내수경기 침체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및 기업의 마케팅 위축 현상이 길어지면서 심각한 경제적 후유증을  낳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정부가 기업 투자를 독려하고 나선 것은 다른 데 있지 않다. 최근 경제의 하강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제 승리의 영광을 안은 이 순간부터 당선자들은 중앙정당에 예속된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 유권자의 선택이었기에  발로 뛰고 경기 활성화에 매진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자치행정을 펼쳐 나감에 있어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토론과 협력의  지방 자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특정 정당이 지방 정치의 다수 세력을 형성했다 해서 유권자인 주민과, 반대자들의 보이지 않는 뜻을 외면하는 일방적 자치행정은 새로운 지역사회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스스로가 균형을 지키기 위해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민선6기는 무엇보다도 우리 지역의 문제를 주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농가소득, 교육, 보육, 노인문제 등 주민의 직접적인 보다 나은 삶의 질 문제를 지방정치를 통해 해결하려는 주체적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
6.4 지방선거는 끝났다. 선거 이슈와 세월호 참사로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사회 현안을 이제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 당장 급한 것은 가라앉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군민들도 당선자들의 공약이 식언이 되지 않도록 다음 선거 때까지 한 점도 놓치지 말고 샅샅이 챙겨 나갈 때 우리의 선거, 특히 지방선거는 의미가 있다. 세월호 참사의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치뤄진 이번 선거는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자제 되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인물들이 앞으로 4년간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의 주역이 되도록 만드는 일도 결국은 유권자인 우리들 모두의 책무다. 후보 때의 그 간절한 마음으로 주민을 섬기며 약속을 지켜나가는지 4년 내내 잘 지켜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