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의 존립마저 큰 위기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준비되지 않은 인구 감소가 불러온 ‘인구재앙’이란 단어가 마치 유행어가 됐다. 
지구의 멸망을 초래하는 ‘기후변화’와 같이 ‘인구소멸’, ‘인구절벽’ 급감 위기조차도 서서히 무디어져 가고 있다.
각 자치단체마다 인구수 증가에 혈안이 돼 법을 초월해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공무원 관내 거주, 주소 옮기기, 인구정책과 신설, 조직개편 등) 또한 자치단체장의 처해진 암울한 현실에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가고 무게감과 압박마저 느낀다.
결국 인위적인 인구유입 정책은 자체단체끼리 먹고 먹히는 결국 제 살을 갉아먹어버리는 자해적  먹이사슬 구조인 셈이다.
고령군의 여건은 대구광역시와 30분 이내 거리에 연접하고 있어 인구유출은 더욱 심각하게 일어난다.
 면 단위 학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폐교가 늘어나고 어린이집이 사라지고 교육, 문화 등 정주여건이 좋은 대구광역시 부도심(달성군 28만명)으로 인구 유출이 삼투압 현상과 같이 극심하게 일어나고 있어 자치단체의 존립마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마치 낙동강 제방이 홍수로 인해 호안블록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현실이 안타깝다.

관광산업 각광받는 자체단체(전남 강진군, 강원 고성군)
이제는 ‘인구 증가 정책’은 지방자체 단체끼리 지나친 경쟁으로 싸움하게 하지 말고 국가가 최우선 앞장서서 국책사업으로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주민들의 바람은 무리한 인구수 늘리기 급급하기 보다는 여기에 거주하고 있는 군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몇 년간 관광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체단체(전남 강진군, 강원 고성군)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최근 ‘반값 관광 강진군’으로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군민들이 행복하다는 강진군의 관광 정책이 우수 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구늘리기 보다는 일찌감치 관광객(향유객) 늘리기에 성공한 우수 사례 자치단체이다. ※ 강진군 인구 3만2600명 / 관광객 수 500만명 유치.
강진군에 싱가폴 관광객이 몰려온다.

두 번째 강원도 고성군이다. 오히려 고령군보다 더 적은 자체단체이다. 인근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과 상생관광을 통해 매년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훨씬 넘는다.
- 2020년 관광객 수 1101만명 / 관광객 소비 526억원
- 2021년 관광객 수 1159만명 / 관광객 소비 550억원
- 2022년 관광객 수 1310만명 / 관광객 소비 799억원
- 2023년 관광객 수 1128만명 / 관광객 소비 681억원

연간 500억원 이상으로 4년간 모두 2,556억원이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한몫했다.
 어느 방송사에서 인터뷰에 응한 주민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고성군민으로 삶이 너무 행복하다”는 쾌재를 불렀다.
이러한 관광 수범 사례 자체단체들을 모델삼아 고령군에서도 「유네스코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을 잠재된 대가야 역사성을 바탕으로 쉼없이 체계적으로 관광자원화 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대가야 역사의 젖줄인 낙동강(55km) 중심으로 친환경 생태 관광을 단계적으로 보존·개발해 인접 달성군과 끊임없는 문화 교류와 상생 관광을 펼쳐 자체단체간 관광 수익을 발생시켜 군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이미 한계에 다다른 무리한 행정으로 인구수 늘리기에 급급해 하지 말고 관광 인프라를 매년 체계적으로 잘 정비하고 구축해 점차적으로 관광객 수를 늘려서 고령군에서 터전을 잡고 군민이 더 자부심을 가지고 더 많이 행복해하는 ‘대가야 관광 고령’으로 변해야 한다.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