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등 궁지에 몰리니까 혁신위 구성한다고 ‘다른 세상’ 대표를 위원장으로 지명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자퇴하는 해프닝도 연출했다. 
새 혁신위장은 ‘돈봉투는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게 제1성이었으니 ‘불 난 데 풀무질’이었다.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지명을 한 자(이재명)나, 받은 자(김은경)나 어쩜 그리도 똑같은 ‘그 나물에 그 밥’인가. 혁신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는 듯  국민(개딸 말고)을 조롱하는 모양새다. 
돈봉투의 진원(震源)인 송영길의 보좌관은 구속되며 입은 굳게 닫고 있지만,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인지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사회 정의’가 먼저일까 아니면 끝내 묵비권으로 ‘주군(主君)’ 지킬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제발 ‘의리 배반’의 유동규는 돼도 제2의 ‘김기문’은 되지 말길….
바람 잘 날 없는 당은 분골쇄신으로 혁신위까지 꾸리고, 국힘에게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에만 타킷을 삼고 있다. 
이재명은 “여당이 돌팔이 과학자인 유엔 IAEA를 불러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게 ‘진리’인 것처럼 홍보한다”는 괴담으로 반격한다. IAEA도 못 믿으면 누굴 믿어야 하며, 이러다간 갈릴레이의 지동설(地動說)도 부정하고 단군이 조선 시조가 아니라(?)고 할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결국 IAEA는 일본 가서 무해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야당에 왜 안 믿느냐고 했더니, ‘답정너’이며 일본이 분담금 많이 내는 그 위력으로 IAEA를 좌지우지하니 그들이 주장하는 과학을 어찌 믿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 차라리 UN에 맡기자는 헛발질도 했다. 
게다가 IAEA 사무총장에게는 일본의 뇌물을 받고 도쿄전력이 주는 자료대로만 대독했다고까지 했다. 앞으로는 또 무슨 괴담·궤변이 쏟아질지 모르지만 평소의 행태를 보면 보나마나다. 
카이스트의 양자공학과 어느 박사는 오염수 방류한 후 100년이 지나도 남해 바다에는 단 한 방울도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본 이재명은 이런 과학자들을 ‘돌파리’라고 불렀으니 이를 대응하는 여당은 이재명을 ‘돌파리 정치인’이라 맞장구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야당은 또 ‘X를 먹을지언정 오염수는 안 먹겠다’는 저급한 말도 했으니 ‘막가파’ 식이다. 국제적 창피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단식으로 투쟁한다고? 돈봉투 사건의 중심에 선 송영길은,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냐’고 했는데 웬 단식? 여당은 수산물 시장 횟집 찾아 수조물마시고 포만(飽滿)을 즐기는데 야당은 단식이라니 이 또한 코미디다. 단식하는 자들에게 선물(도시락)을 들고 가고자 한다. 
그게 뭐냐고 물으면 “이렇게 출세영달의 담보인 ‘눈도장’을 받으려 애쓰는데 ‘밥’은 먹어야 할 것 아니냐”고 ‘위로’하려 한다 왜? 송영길은 정의당의 노회찬이 살아 있었으면 우리(민주당)와 대선 단일화할 수 있었으며, 그랬으면 우리가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노회찬의 묘소까지 가서 참배하는 얼치기도 보였다.
참 치졸·구차하다. ‘연민의 정’을 보낸다. 오세훈이 없었으면 송영길 서울시장이 됐다는 논리와 똑같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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