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잡 글이나 쓰지만 그나마 살아온 ‘경험칙-커리큘럼’으로 듣고 배운 바를 적을까 한다. 사람의 보편적 인성(人性)의 구성은 제일 먼저 ‘상식’이 대전제이다. 어쩌면 상식이 먼저일 수도 있다. 그게 최소한의 바탕이 되면 그 다음의 발전은 이성과 지성으로 연결되며, 이를 바탕 한 ‘옳고 그름’의 변별력(辨別力)으로 인간사회가 성장 발전해 간다. 그게 인성의 본질이다. 이 변별력 양성이야말로 사회를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동력이 무력해질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겼다. 근간에 일어난 나라 문제들을 보면 정말 나라가 어디로 갈지 방향타가 헷갈리기 때문이다. 이미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고, K팝 등 ‘K 컬처’가 세계를 압도하는 대한민국이 정치는 역시 ‘4류’에 머물고 있기도 하니 말이다.  
그건 여야 불문이다. 당 대회를 앞둔 여당의 싸우는 꼴에는 ‘간신배’가 나오더니, 내부 총질을 넘는 ‘폭탄질’도 나왔다. 굳이 그 고졸(古拙)한 ‘정책 대결’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상대 약점 잡기에만 혈안이 되진 말라는 말이다. ‘도토리 키 재기’는 탈피하라! 정적(?)이 오류가 있더라도 어쨌거나 우군(友軍)이니 비판도 질책도 좀 대승적(大乘的) 차원으로 하라!
게다가 ‘공룡 야당’은 가뜩이나 없는 흠(대치동 술판) 찾기 혈안인 데다 찾은 흠 집중 표적을 삼는 판에, 왜 야당에게 ‘타깃’을 주어 포화를 맞고 매를 자초하며 국민의 지탄을 받는가. 공격을 하더라도 제발 ‘이적행위’는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적어도 이 ‘5년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또 절치부심 정권 찾기에 혈안인 그들(야)에게 정권 헌납(?)할 건가. 어떻게 잡은 ‘윤석열 정부’인가. 단일대오로 뭉쳐도 힘자랑만 하는 ‘거여’를 이기기 어려운데 적전분열이라니, 참 ‘어리빙빙’이다. 
야당은 어떤가. 국민 반 이상이 이재명 구속이 맞다는데도 이를(구속영장) 막느라 1차는 단일대오를 구축했다. 
그것도 저급하고 구차(苟且)한 ‘맨투맨’ 작전으로 붕어 입에 ‘미끼(공천 보장)’를 드리우니 (당원이) 고분고분 ‘순둥이’가 된 형국이다. 결과는 적전분열 없는 승리라는, ‘의기양양’이었다. 
하지만 2차는 적어도 30여 표의 반란으로 1차와는 다른 ‘턱걸이’였다. 그런데 블랙코미디가 연출됐다. 가도 부도 아닌 기표가 나와 장내는 ‘한글도 모르느냐’의 고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난 ‘어문(언문)도 모리(모르)는 국회의원’도 있느냐고 비아냥댔다. 해외 토픽감이다.
이를 두고 당(야) 안팎에서는 ‘가’ 택하면 개 딸들의 말 폭탄이, ‘부’ 택하면 ‘반명’으로부터 저격을 받을 것이 ‘불 보듯’임으로 그런 ‘어정쩡’을 택했다는 풀이도 있었다. 더 가관인 것은 ‘가’를 택한 의원 색출·공개하고 다음 공천 탈락시키라는 얼치기 개딸들이 나왔다는 것 말이다. 게다가 6월 귀국이 예고된 이낙연을 향해선, 자진 탈당 아니면 영구 출당시키라고도 했다. 이럴 때야말로 사리판단, 변별력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더 가소로운 건 체포 부결 시킨 이에 감사 드린다와 민주주의 승리라 호기를 부린 이재명이다. 검찰을 향해선 정적 없애겠다고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를 만든다고, 험구를 쏟았다. 그 중 ‘깡패’는 윤석열(대통령)을 향한 명시적 표현이었으니, 최소한의 금도(襟度)도 없는 저급한 언동은 거꾸로 본인 품격 노출인 역설이다. 하긴 그 많은 비리 혐의 중 하나라도 성찰(묵시적 인정)이 전무한 그에게, 금도 운운이 어불성설이지만 막가파식 언행이 한계를 넘어 보다 못해 끼적여보는 것이다. 
그 능변의 요설(饒舌)꾼은, 그렇게 불체포 특권을 소리치다 지금은 왜 거부하는가 했더니 그 능변의 입은, ‘강도와 깡패가 설치는데 담장 고치고 대문도 닫아야 한다’고 하며 역시 아무도 당할 수 없는 천하의 요설을 쏟아냈다. 또 본인 주장에 왜 표변(豹變)했는가 물었더니, 코미디극인 ‘그때그때가 다르다’고 역시 심보 보이는 궤변이었다. 만일 그가 ‘용좌(龍座)’에 앉았다면  유불리에 따라 말 바꾸는 지도자를 따라야 하는 국민이 안쓰럽다. 인간의 보편적 가치는 학식 유무와 관계없이 나름의 이성, 판단력, 사리분별력이라는 유·무형의 인격이 본산(本山)이다. 그게 본원적 가치이다. 그런데 지금 나라를 보니 언젠가부터 그 가치가 추락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밖에 없다. 학문이나 사상의 표현은 본인 변별력에 따라 자유를 누려왔지만, 오늘날과 같은 이성적 판단의 결핍은 처음이다. 
물론 그 모든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지만, 이에 지나친 편협(偏狹)과 경도(傾倒)된 가치 판단에는 그야말로 ‘이성과 지성’이 전제돼야 함을 말하고자 함이다. 여기도 역시 앞서 언급한 공익 사익의 변별력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그 실례가 ‘조국 사태’와 장관(추미애)과 총장(윤석열)의 끝없는 분란이었다. 이른바 극렬히 갈린 광화문과 서초동이다. 아직도 그 논란이 진행형인 데다, 또 돌출된 것이 검찰(독재자)과 피의자(이재명)의 혈투가 바로 그것이다. 현 의원은 자기 ‘정치길’의 명줄에 매달릴 문제이니 이성은 물론 구차스럽게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돌볼 것도 없이 오로지 ‘내가 살려니’가 먼저였을 것이다. ‘결사항전’, 아직도 개딸들이 진두지휘하는 ‘박수부대’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비밀’이다. 지성·이성의 감수성도 없이 ‘홍위병’ 역할만 하는 게 분명하며 때로는 측은지심도 든다. 그야말로 변별력이 아주 없기 때문이다.
툭하면 ‘보디빌더(힘자랑)’를 앞세운 야당은 삼일절(휴일)에 임시국회를 열어 놓고 30여 명은 해외 출장(외유)을 가는, ‘듣보잡’을 연출했다. 의장도 동행했다. 죽창가 떼창하던 그 호기는 어디로 가고 삼일절 행사에는 왜 불참했나? 보나마나 이재명 방탄국회이기 때문이다. 3차 체포요구서가 오면 의회 소집하고 투표 직전 모두 퇴장해 ‘정족수 미달’로 회의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작전’을 기획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헌법기관’답다. 게다가 ‘수박 박살’ 퍼포먼스도 벌였으니, 이도 개딸들의 방탄과 팬덤의 희소극(喜笑劇)이었나?  
‘독자 없는 글’이라 전제했지만 서두를 여니 자꾸 나오는 걸 피할 수가 없다. 오늘의 내 타깃은 자기 사건 때문에 극단 선택한 김문기를 첫마디, ‘모른다’를 질타하고자 한다. 방송 출연 때 미리 질문지를 주는데도 모른다 했으니 일관된 작전이 ‘모른다’ 뿐이다. 본인이 사건(죽음) 자체를 모를 수 있다 해도 비서진은 물론 세상이 다 아는 일을 모른다니 참 ‘뻔뻔···’밖에 해줄 말이 없다. 노숙자도 아니고 자기 부하인데···. 수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이나 모른다(부인) 했다더니 모방범죄의 전형인가. 묻는 말 채 끝나기도 전에 ‘모른다’를 뱉었다니, 이거야말로 ‘상식’에 반한다. 
내 몇 번 언급했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그럴 수 있나. 죽었다는데, 그것도 ‘극단적’이었는데···. 그 많은 직원 중 다 모를 것은 당연하지만 김문기 개인 문제가 아니라 자기 사건(대장동) 때문인데, 적어도 왜 죽었는지 정도는 묻는 게 이 또한 상식 아닌가. 딱 한마디 하자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와 ‘몰염치’와 ‘비인간적···’ 뿐이니 참 매몰차고 한편은 가련하다. 나 같으면 ‘검찰에 간 것도 몰랐나’를 묻겠다. 그 답도 역시 ‘몰랐다’이겠지만···?
어쨌거나 어제 첫 법정 출두가 있었으니 적어도 대법원 판결까지 어떤 우여곡절이 있을까가 큰 숙제이며 관심사다. 신출귀몰의 변설과 요설, 능수능란의 궤변에다 최대의 무기인 ‘묵비권’을 ‘조조의 헌 칼 쓰듯’할 텐데, 이에 대항할 ‘판관’은 누구일까? ‘모른다’는 ‘주관적’이고, 법관은 ‘고의·의도’라 하니 제발 ‘솔로몬의 지혜(판결)’가 나오길 바란다. 하긴 ‘세기의 명판결’이 나와 수감이 돼도 승복은커녕 궤변만 쏟고, ‘검찰공화국의 만행’이라 소리치면, 이를 시그널로 ‘홍위병’들은 그 ‘보디빌더’를 앞세워 전열을 가다듬을 것이니 나라와 국민의 피해는 물론, 두 쪽으로 가른 결사항전이 더 두렵다. 대표직 버리지도 않고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니 그게 호기(豪氣)인지 오기(傲氣)인지 모르니, 이 기회에 그의 뇌 구조의 ‘마인드’를 좀 봤으면 좋겠다.
아, 슬프다! ‘불리하고 궁지에 몰리면 모른다’가 보검(寶劍)인 듯 휘두르는 자가 어찌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 했는가. 나라의 불운이니 ‘오호 통재!’밖에 없다. 한마디 더 붙이면, ‘역사엔 헛발자국이 없다’이다. 정(正)은 정대로, 오(誤)는 오대로 역사에 남는다는 말이다. ‘이재명’의 발자국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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