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뿌리기업 고령기와 현판식 참석 등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5일 고령군을 방문, 공직자와 지역인사 환담, 축산농가 가축방역 결의대회 참석과 향토뿌리기업인 고령기와 현판식에 참석 하는 등 장대비가 쏟아지는 하루 동안 고령의 민생현장을 누비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지나 군청에 도착해 곽용환 군수를 비롯해 간부들의 영접 속에 민원실을 방문해 민원공무원을 격려하고, 방명록에 ‘대가야 도읍지 고령! 문화융성시대를 앞장서 열어가길 기원합니다’ 라고 서명했다.
이어 군수실에서 김승수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 도청 공직자 7명과 군수, 부군수, 실과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현안 건의 등 환담을 갖고, 군의회를 방문해 ‘민의의 전당 고령군의회 힘찬 전진을 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그리고 7명의 군의원들과 환담을 나눈 후 군청 공직자들에게 특강을 하는 등 군청에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관용 도지사는 고령군 생활체육공원에서 500여 명의 지역 축산농가 등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친환경축산 및 가축방역 결의대회에 참석해 표창장을 수여(표창3명, 공로패3명)하고 참석자를 격려했다.
이날 빗속에도 강행한 결의대회는 이춘언 한우협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더 이상의 구제역 발생은 없다’ 라는 슬로건으로 2010년 구제역 사태를 상기하며 축산농가의 구제역 방역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후 김관용 도지사와 곽용환 군수등 공직자들이 성산 축협한우명품관에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현장대화를 가졌다.
오후 일정으로 향토뿌리기업인 고령기와를 방문해 김은동 회장의 영접을 받아 기와박물관 전시관을 둘러보고 방문 기념으로 암기와에 서명을 했다. 이어 2층 세미나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고령기와 정문에 현판 제막을 했다.
경상북도는 오랫동안 지역을 지키며 전통산업을 영위해 온 장수기업의 사기앙양을 위해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국세청,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시.군의 협조를 받아 30년 이상 운영 중인 기업 400여 개를 대상으로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사라져가는 근대 산업건축물의 보존 필요성과 중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근대 산업유산 조사 작업도 병행 실시하고 100여 개로 압축된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대상에 대해 개별 현장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심의위원회를 거쳐 성광성냥, 고령기와를 포함한 총 31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 현황을 보면 ‘1953년 창업한 고령기와를 비롯해 8개 업종 27개소, 산업유산으로 구미 국가1공단 제1호기업인 코오롱이 설립한 부설 실업고등학교 구미 오운여상을 비롯해 8개소가 있다.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 경제성장의 역군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향토뿌리기업인의 노고를 치하”하며 “도(道)가 갖고 있는 역사적 자산과 다양한 컨텐츠를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에 접목시켜 지역경제성장은 물론이고 향토기업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