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의 국정 당사들은 실패는 아니라고 궤변을 늘어놓지만 국민이 먼저 안다. 그래서 깨어 있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이뤘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한마디가 5천만 국민을 움직여 정권은 잡았지만 석 달도 지나기 전 지지율 하락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가 경영엔 첫째도 인사, 둘째도 인사인데 아직도 장관 공석에다 주요 1급직도 공석이라니 ‘인재 풀’의 실상인가?
굳이 진부한 말 ‘백년대계’를 일컫지 않아도 교육 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그런데도 ‘만5세 입학’을 불쑥 내놓아 교육계와 학부모의 반발을 불렀다. 평지풍파를 불렀다. 
처음 정책이 나왔을 때 나는 일단 찬성을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의 초등 1,2학년 땐 한글도 채 익히지 못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 알파벳까지 배워 지적 능력도 향상되고 있지 않는가. 
상황이 이런데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른바 ‘촉법 소년’ 연령도 낮추자 하고 있고, 선거권·피선거권도 이미 낮춰진 현실에서 굳이 취학 연령만 낮추지 말라는 데엔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다만 현 6세에서 5세로 바로 낮추지 말고 3월 기준 2개월씩 순차적으로 6년 시행하면 이후엔 그로 인한 충격도 완화되는 정책이 아닐까 한다. 
언젠가 ‘촉법 소년’을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좋아, 나 촉법 소년이니 금방 풀려 나올걸 뭐…’라며 의기양양했다는, ‘웃픈’ 일도 있었다. 촉법 소년  연령 낮추는 것과 취학 연령 낮추는 것이 어쩌면 서로 연계성(連繫性)이 있을 듯도 하지 않는가? 학생이 교사를 고소하고 교사는 교권침해라며 적극 대응하겠다는 상황도 향상된 지적 능력과 전혀 무관치 않을까도 싶다.   
30대가 당대표가 돼 ‘최초’라는 ‘썰’이 무성하더니 역시 일이 터졌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 측근이라는 ‘윤핵관’에게 집중 포화를 날리고 대통령 성적표를 25점으로 폄하하는 분화구(噴火口)를 터뜨렸으니 말이다. 대선 때 윤석열이 당선되면 나(이대표)는 ‘지구를 떠난다’가 헛말은 아니었던가 보다.
여야가 ‘비대위’를 같은 시기에 구성하는 행태도 처음 본다. 
하다하다 참-.여당은 분란 중에 ‘가처분 신청’이 나오고 야당은 당헌당규 개정에 논란이 분분하더니 개정 않는 걸로 타협을 봤다. 다만, ‘정치탄압으로 인정 될 때는 예외를 둔다’는 조항을 뒀으니 눈 가리고 아웅이다. ‘…인정’은 누가 하나?
여당은 비대위가 구성되고 당대표는 자동 해임되니 기자회견으로 여론몰이에 나서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재임 동안 여기저기 부딪치기만 하더니 두어 번 가출(?)도 했다. 자화자찬성 발언이더니 끝내 자성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 
‘머리에 흐르는 피(성상납) 지혈은 하지 않고 기자회견(꼬리 깃털 자르기)만 하는’ 후안무치다. 명문대 학식을 바탕으로 능변과 달변만 쏟아내지도 말고, 앞길 창창한 ‘정치 행로’에도 유념하라!
이재명 의원, 아내의 ‘법카’ 문제가 나오니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특유의 어법 ‘단호(斷乎)함’이 나왔다. 그럼 아내(김혜경)와 이혼했나…? 검경 수사가 죄어오니 ‘정치 개입’이라 주장하고 ‘국기 문란’이라는 변설(辯舌)을 마구 터뜨린다. 이른바 ‘귀에 걸면 귀거리, 코에 걸면 코걸이’에 다름 아니다. 누가 혹평했다. ‘궤변 유명세(?)’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겠다고.
‘궤변’을 쓰고 보니 떠오르는 자가 있다.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출판사업’을 추진한 공직자(광복회장 김원웅) 말이다. 고결한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만화책으로 만드는 것부터가 불경과 불손인 행태인데 ‘웹툰기획단’까지 만들어 책을 출판했다니, 이런 후안무치에 온 국민이 나서서 지탄을 해야 마땅하다. 만화는 본래 희화화(戱畵化)가 연원인데….
만화기획단? 각 정권마다 요직을 거치고 권력에 얼마나 취했는지 행사 때마다 다른 복장인 ‘8색조’이니, 역시 능갈치기의 달인이었다. 더 가관인 것은 김구 선생은 290쪽인데 듣지도 못 한 전월선(김원웅의 母)은 430쪽이라니 이럴 땐 무슨 말을 어떻게 뱉어야 하나. 이런 무지하고 파렴치함에 격분을 불러야 한다. 경건무구(敬虔無垢)한 광복회를 모독했다. 역겹다. 거룩한 독립운동의 정신 훼절(毁折)이니 엄중히 처벌하라! 수많은 독립 의사 열사의 혼령들께서 비분강개 하실지도 모르겠다. ‘이승만···(경칭도 없이)’이라 호기를 부린 것이 드디어 그 본색을 드러내고 말았다.
  윤석열 정부 100일이 흘렀다. 지지율은 떨어지는데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심히 우려스럽다. 대통령이 당무에는 간여하지 않겠다는 것부터가 이해할 길이 없다. 따로따로이면 국정의 지향점은 어디인가. 국정 거대담론, 즉 큰 이슈와 어젠다는 없고 ‘디테일’에만 몰입하는 듯하다. 국정 이끌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고뇌나 하는지 모르겠다. 
  ‘취임 100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여러 번 ‘국민’만 중복할 게 아니라 앞으로는 ‘국익우선’으로 대체했으면 어떨까 감히 제언한다. 도어스테핑, 취지는 좋았으나 반응은 썩 좋은 건 아닌 듯하다. 역시 정무감각 결여인지 실언이 많았던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국정은 시험하는 테스팅이 아니다. 5년 세월 금방 간다. 대통령님, 말씀대로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몰입, 분골쇄신 하소서! 국정에만 몰입하면 남은 것은 오로지 업적만 쌓여갈 지니 가는 시간 괘념(掛念)치 마시고 국정에만 올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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