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紀를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26년 전 사건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필자가 山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健康을 위해, 思索을 위해, 觀光을 위해.
필자는 隨筆家도 아니고, 칼럼을 쓰는 사람도 아닌,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다보니 文章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感謝하겠다.
1987년 農民을 위한 農協場에 出馬하기위한 결심부터다.
山에서 열심히 工夫하고 人間人生을 배우기위해 마음먹고 名山을 다니기 시작했다. 체력은 國力이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해야 有權子를 만날 수 있고 言行一致라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인생사를 보고 硏究하고 생각 하는 것이다.
난생 처음 太白山을 갔던 때, 말로만 접했던 太白山을 만난다는 사실에 들뜨는 마음으로 차창 밖을 보았다.
세상살이가 참말로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태백시가지를 벗어나 보는 것은 과거와는 많이 달랐다. 悲慘한 생활상이 그대로 보인다.
올망졸망 자그마한 집들이 많았으며 한 때는 富貴榮華와 애환을 담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도망치고 賭博하고 남의 돈 떼어먹고 避身처가 이 곳이다.
지금은 文化의 도시, 觀光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 유명한 스키장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筆者는 살아 생전 그렇게 많은 눈을 보았던 것이 처음이었고 유일사라는 사찰을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온천지가 白雪로 뒤덥혀있고 人山人海를 이뤘다. 해발 1567m를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千年山주목과 枯死한 古木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자연의 경관을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왔다.
정상에는 檀君聖殿이 있고, 밝은 날은 동해시가 보이지만 그 날은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정상 아래는 단종의 비참함을 말하는 비석도 있었다. 다시 한번 정상을 보며, 當選을 부탁하고 매서운 추위를 피해 하산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조용한 장소를 찾아 점심식사와 下山酒를 즐기고 싶었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었다.
그러다 힘들게 자리잡은 곳에서 筆者가 건배를 외쳤다.  目標한 바가 있었기에 염치불구하고 모두의 健康을 위하고 當選을 위해를 太白山을 무너뜨릴 기세로 외쳤다.
모두가 기분좋게 취해 돌아오는 차안에서 흥에 맞춰 歌舞를 시작하였다.
다시 한번 나를 登山에 入門시켜준 동료에게 感謝를 전하고, 다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것을 約束하고 무사히 나의 安家에 도착하였다.
自然은 거짓이 없고 진솔했다. 自然을 위해 다시 한번 베풀 것을 期約하고 풀뿌리 하나, 나무가지 하나, 아름답다고 마음가는 대로 꺽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가지 하나, 돌멩이 하나 쉬이 여기지 말기를 혼자서 되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