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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도 배움은 멈추지 않았다故 李相達 전 향우회장 미망인 金章子 회장
황영만 서울지사장  |  bo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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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02  1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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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방통대 일본학과 졸업 우등상 ‘눈길’

“공부를 하는 동안은 네 명의 딸의 엄마도 아니고 아홉 손자의 할머니도 아니고 회장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옛날에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단발머리 여고생이었습니다.
재잘거리고 깔깔거리는 여고생의 동심으로 돌아간 듯 너무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잊지 않을 겁니다”
70대의 나이도 잊고 만학에 심취해 배움을 즐겼던 고 이상달 전 재경고령군향우회장의 미망인인 김장자 기흥CC 회장(사진, 72)이 방통대를 졸업하면서 학과 게시판에 자신의 아쉬운 심경을 올린 글이다.
지난 2월 방송통신대 일본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다른 많은 젊은이들을 제치고 우등상 수상과 함께 평생학습상을 받아 재학생들은 물론 총장과 교수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감격스런 만학의 졸업장을 받은 김 회장은 수도여자사범대학교(현 세종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해오다 고 이상달 회장과 만나 내조만 해왔다.
그러던 중 이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이 회장이 운영해오고 있던 많은 기업들을 맡게 되었고 한 가정의 가장역할도 함께 맡게 됐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평소 독서광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과거 경제기획원 근무의 경험과 감각을 살려 신속한 경영 파악과 조직 장악을 통해 기흥CC 회장, 정강건설(주) 회장 등 6개 회사를 책임지는 그룹 총수로서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이런 와중에서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일본문학과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70대라는 만만찮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통대 일본학과에 입학해 학기 내내 장학생이라는 모범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받으면서 72세라는 나이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그룹을 이끄는 CEO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일인 3역을 하면서도 이화여대 대학원 동문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 오히려 젊은이들의 부러움까지 사고 있다.
김장자 회장은 “만학에 심취하다 보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그저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 절로 가슴에 와 닿는 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대학원에 진학하여 마지막 남은 인생을 학문의 깊이에 빠지고 싶다”며 만학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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