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19년부터 고령군탁구협회 전무이사를 시작으로 2020년 12월 19일 제4대 고령군탁구협회장으로 당선돼 현재까지 고령 탁구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고령군탁구협회의 조직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과 8개 읍면의 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지회장은 대의원으로서 총회에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협회는 군청탁구동호회와 실버탁구동호회 등 지역과 상관없는 동호회는 직접 관리하지만 그 외 동호회는 각 지회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다.
협회의 주된 수입원은 크게 임원 분담금과 지회 분담금, 동호인 등록비, 군체육회 보조금 등으로 이루어진다. 동호인 등록비는 월 1,000원이며 연간 12,000원이다. 
하지만 2월 말까지 조기 등록하는 사람은 연간 10,000원만 납부하면 된다. 등록비는 강제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등록비를 납부해야 한다. 
협회는 지회로부터 등록비를 받아 예산을 수립하고 이를 다시 협회 및 지회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집행한다. 
이러한 조직 체계와 시스템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잡음과 혼란은 당연히 발생한다. 사람들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거부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집단으로 반발하고 협회를 무시하고 보이콧 했다. 협회를 제쳐두고 자기들끼리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대회까기 개최했다. 협회에 비판적인 일부 동호인들은 불신을 조장하고 언론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공정과 상식이 늘 이기는 법이다. 협회를 부정하는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었고 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더 많이 참가하게 해달라고 떼를 쓰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2021년 작년에는 약 200여명의 동호인들이 등록비를 납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스포츠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자발적으로 등록비를 납부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작년 한해 협회에서는 탁구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산면 지회에 매달 일정금액을 지원했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고령군의 지원을 받아 대가읍 지회와 다산면 지회에 공기청정기 2대를 각각 설치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대가야고등학교와 고령고등학교에 탁구대, 탁구채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도 우리 협회에서는 열악한 지역에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겨울 방학 중에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레슨 강좌를 개설했으며 탁구대가 없거나 낡아서 교체가 필요한 지회나 학교에도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협회의 존재 목적은 군민이나 동호인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군민과 동호인들의 권리 신장, 탁구 인구의 저변 확대 등에 있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고령군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함에 있다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지면을 빌어 우리 탁구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해주시는 곽용환 고령군수님, 성원환 고령군의회 의장님, 이재근 체육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