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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 공자님의 말씀 #96제5장 인사와 정치(人事와 政治)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종친회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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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0  1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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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無信不立

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去兵 子貢曰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何先 曰去食 自古皆有死民無信不立 (顔淵第七章)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군비와 병기를 풍족하게 하면 백성들이 신의(信義)를 지킬 것이다. 
자공이 말했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린다면 이 세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합니까? 병(兵:무기)을 버려야한다. 자공이 말했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린다면 이 두가지둥에 무엇을 먼저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양식(食)을 버려라.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음이 있거니와 사람은 믿음(신의)이 없으면 설 수 없다(立). 
공자의 정치사상은 인(仁)을 현실사회에 구현하기 위한 덕치(德治)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인(仁)이란 참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仁)은 인간애(人間愛)의 극치요, 인본주의(人本主義)라 할 것이다. 공자께서는 인(仁)을 구현하는 수단이 군자(君子)가 다스리는 덕치(德治)라 하셨다. 
이것이 군자의 본분이요, 사명이기 때문이다. 정치(政治)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사람을 다루는 수단이다. 사람이 사람을 다루는 요체(要諦)는 믿음(信)이라고 공자께서는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자공이 두 번째 물음에 공자께서는 양식(食)을 버려라 하셨다. 양식이 없으면 누구나 다 죽는 것이다. 그러나 백성으로부터 믿음을 잃으면 설 자리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공자님의 이 말씀은 정치하는 사람에게 믿음이 죽음보다 더 절대적으로 잃어서는 안 되는 만고불후(萬古不朽)의 명언이라 할 것이다. 위정자가 백성들로부터 믿음을 잃으면 자기 자신의 멸망은 물론이고 나라와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 하셨다. 정치의 첫 번째가 국민을 잘 먹고(足食) 편안히 살게(足兵) 하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만이 사람의 삶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서로가 믿음(信)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설 자리가 없다는 이 말씀을 낡았다 하겠는가? 공자께서 지금부터 2500년 전에 말씀하셨으니 과연 대성공자 이시다. 
지금도 이 말씀이 맞아떨어지니 말이다. 우리 정치가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한 것은 믿음이 바로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불신(不信)의 늪에서 헤어나야겠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믿음으로 살아가자.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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