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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공자님의 말씀 #49제 3 장(第三章) 사람의 길 ‘인도(人道)’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화수회장운수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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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9  0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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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未知生 焉知死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先進第十一章)

계로가 귀신 섬김을 묻자 공자께서는 ‘사람을 섬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귀신을 섬기겠는가?’ 하셨다.
‘감히 죽음을 묻습니다.’ 하자 공자께서 ‘삶을 모른다면 어떻게 죽음을 알겠는가?’ 하셨다. 공자의 철학사살은 형이상학적 관념론이 아니라 형이하학적 실증철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자는 현실적 합리주의자요 인본주의적 이상주의(人本的 理想主義)철학자였다 할 수 있다. 전편에 나온 괴력난신(怪力亂神)이나 사람의 능력으로나 현실적으로 입증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셨다. 선생께서는 귀신을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가까이 하지 않고 멀리 하셨다(敬鬼神而遠之). 또 죽음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았으나 운명적인 것으로 보았다. 귀신이나 죽음같은 초현실적이고 관념적인 것 보다는 인간적인 현실적인 일상의 삶에 충실한 것이 더욱 절실하고 귀한 것임을 강조하셨다.
그러므로 귀신을 두려워하고 섬길 것이 아니라 사람을 두려워하고 섬길 것이며 죽음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삶을 두려워 하고 올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귀신보다 사람이 귀하기 때문이다. 죽음은 사후 세계보다 현실 삶이 귀하기 때문이다.
공자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닥쳐올 죽음보다는 오늘의 삶에 비중을 높이 두었다. 공자께서는 오로지 천명(天命)을 두려워 할 뿐 신(神)에 대해서는 경원시하고 스스로도 신격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의 도(道)인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 인류의 영원한 윤리 규범이요, 인본주의적, 실증적 현실주의 철학사상이라 할 것이다.
공자께서는 운명이란 인간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영역임을 분명히 알았다. 사람은 사람의 일에 사람으로서 충실하면 그만 인 것이다. 사람이 알 수 없는 것에 두려워하거나 괴로워 할 것은 없다. 오로지 사람이 알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열성을 다하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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