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보통학교 설립자 - 윤하영


초대 고령보통학교 설립자 및 교장을 지낸 윤하영(尹夏榮)은 본관이 해평(海平)으로 고종31년 갑오(甲午) 식년시(式年試) 문과에 급제 후 1906년 5월 고령군수로 부임한 뒤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함께 대한자강회 고령지회를 설립해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보(洑)를 수축해 관개(灌漑)를 정비하고 호포전(戶布錢)의 세금을 감면하는 등 개혁적인 군정을 펼쳤으며, 근대적 교육기관인 고령보통학교를 설립했다.
1906년 5월 30일, 고령군 각 면 학교설립위원(발령청-경북관찰사)으로 피임(被任)되자 윤하영 군수를 찾아 고령군의 초등교육기관 설립을 의논해 결론을 내리고 1906년 7월 2일 역사적인 고령보통학교 개교식을 거행하게 됐다.

최초 군민상 수장자 - 김문배 · 박선이


고령군 자랑스런 군민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고자 제정한 상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봉사, 선행, 문화체육, 기타 등 5개 부문에 시상을 한다.
1990년 최초로 개최된 고령군 자랑스런 군민상에서 지역사회발전 부문에 김문배, 선행 부문에 박선이 씨가 최초로 수상했다.

독립만세 운동 주동자 - 배기석

배기석(裵基奭)은 본관이 성산(星山), 자는 무약(武若)이며, 족보 명은 배석휴(裵奭烋)이다. 고종 24년 4월 14일 아버지 배학구와 어머니 성산 이씨 사이에 덕곡면 원송동에서 태어나 숙부인 배학천에게 출계 됐다. 1919년 3월 29일 가륜동 소재 덕곡면사무소 구내에서 독립만세를 고창(高唱)했다. 배기석은 3월 29일 인부 20여 명과 함께 덕곡면사무소에 뽕나무 묘목을 심기 위해 동원됐다. 거기에서 배기석을 독립만세를 외치자 인부들 역시 이에 동조해 독립 만세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덕곡주재소 일본경찰에 의해 시위군중은 해산당하고 배기석은 그 자리에서 피체(被逮) 됐다. 이날 시위로 그는 1919년 6월 26일 33세의 나이로 고등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러야 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1년 8월 15일 광복절, 김대중 대통령이 표창을 추서(追敍)하였으며, 항일투사 유공자훈장을 수여했다. 1956년 3월 5일 별세해 덕곡면 원송동에 안장됐다. 고령군 덕곡면 지역의 만세운동은 영남지방에서 처음으로 만세시위가 일어난 대구 만세운동에 이어 3월 29일 두 번째로 시위가 발생한 곳으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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