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기와기업을 취재하고, 전통기와의 현대식 시설을 통해 기와 산업화의 기틀과 표준을 만든 고령기와의 전통을 알리고자 한다.
고령은 기와를 만들기에 아주 적합한 천혜의 여건을 갖춘 곳이고, 전국으로 으뜸으로 치는 전통기와를 만들어 냈다. 국보를 비롯한 수 많은 문화재 복원에 쓰이는 고령기와를 집중보도함으로서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재조명한다. 



고령기와는 1952년 김영하 선대 사장이 설립한 고령한와를 모기업으로, 2000년 김병주 대표가 설립한 (주)고령기와 그리고 경주기와, 원토를 공급하는 고령점토 등 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한민국 대표기와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장현황
▶제1공장
연면적 - 1만평(33,057㎡), 제조시절 4천평(13,220㎡)
최대생산능력-한식토기와 연400만매
생산제품-수제전통기와, 한식형그을림기와, 개량한식기와, 전벽돌, 전돌, 방전 등 특수품
주요설비 - 가스식셔틀킬른 15기, 전통기와가마 3기
▶제2공장
연면적 - 2만5천평(82,640㎡), 제조시설 6천평(19,835㎡)
최대생산능력-한식토기와 연400만매, 평판형점토기와 연600만매
생산제품-평판형점토기와, 한식형그을림기와, 프렌치U형기와, 한식형유약기와, 일체형기와
주요설비-가스식셔틀킬른 12기, 턴넬킬른 1기
▶제3공장
공장부지면적-2500평(8,260㎡), 제조시설면적 450평(1,490㎡)
최대생산능력-연150만매
생산제품-한식형그을림기와
주요설비 가스식셔틀킬른4기

고령기와의 특별함 - 점토를 직접 채굴하다
개진면 일대에서 채굴되는 점토는 가야시대부터 토기를 만들기 좋은 점토로 유명했으며, 점력이 높으면서도 사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철분함량이 높아 가소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나는 점토로 기와를 구우면 장정 열명이 올라서도 기와가 깨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채굴권을 확보하고 있는 고령기와는 매년 김은동 사장이 직접 점토 채굴에 참여하고 있다.

원하면 무엇이든 만들어 내다
고령기와의 숨은 장점 중 하나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기와라도 만들고야 말겠다는 점이다.
다양한 형상과 문양의 기와를 원래의 문양과 색상 그리고 형상 등 모든 것을 똑같이 복원해 만들어 냈다.
소비자가 원하기 전에 앞서서 소비자가 생각하는 제품을 미리 만들어 보이는 방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고, 고령기와만의 생산방식은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게 됐다.
또, 전통기와제작을 시작으로 60년간 기와 이외의 다른 것에 눈을 돌린적 없이 오직 점토기와 제작만이 고령기와의 전부였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설비와의 싸움,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면서 고령기와의 원천이자 재산이 됐다.
올 곧게 매진한 60년의 세월이 기와의 명장을 만들어 냈고, 고령기와의 명맥은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