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자가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 하지 않아 한 밤에 주민들이 뛰쳐나오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수정아파트 주민들은 가정에 가스공급이 되지 않자 업자와 연락을 취하는 등 관리실 앞에 모여 불만을 토로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가스공사는 미리 공지를 해 아무 일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저녁이 되어도 가스공급이 되지 않자, 주민들은 관리실 앞으로 모여들어 언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가정에 보일러와 가스렌지에 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편, 하도급업체인 한국에너지에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애를 태웠다.
문제는 일반 LPG를 사용하던 보일러와 가스렌지에 연결하는 노즐이 달라 발생한 문제로 밝혀졌다.
가정에는 각 보일러 회사가 달라 부속 또한 다르다는 것. 주민들에게 미리 알렸더라면 조치를 했을 것인데, 이러한 문제점을 알지 못한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주민 이 모씨는 “주민들은 공사만 끝나면 바로 사용가능한 줄 알았다. 무책임하게 철수해 버리면 늦은 시간에 어떡하냐”며, “충분한 해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도시가스 업체는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