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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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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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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에 따라 달걀값은 고공행진 중이며 채소값과 돼지고기·소고기 가격도 상승 추세다. 게다가 이들 식료품의 가격 안정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설 명절을 나기위한 서민들의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소매 판매 기준 달걀 한 판(30개) 가격(중품, 특란)은 9142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가격인 5688원보다 60.72% 올랐다. 전년(5554원)에 비해서는 64.6% 비싸졌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달걀 가격 인상은 이보다 더하다. 수도권과 지방의 중소형 마트와 슈퍼에서는 달걀 한판(30개) 가격이 1만5000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일부 소매점에서는 공급부족으로 아예 30개 들이 한 판은 아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AI 확산 불길이 잡혔다는 입장이지만 산란계 생육 기간이 6개월 정도라 계란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수입 신선란의 경우 설 명절 전에 유통될 수는 있지만 물량이 부족할 뿐더러 가격 경쟁력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입 신선란 한 판 가격은 9500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제수·선물용 배도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성수기 출하량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이 들썩이는 것은 농수산물 가격뿐만이 아니다.
명절에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 값도 10% 이상 올랐고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설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등심(100g)의 경우 이날 기준 소매가격은 7925원으로 평년가격(6366원)보다 24.5% 가량 올랐고 삼겹살 가격(1891원)은 평년가격(1781원)보다 6.2% 뛰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설 성수품 및 생필품에 해당하는 27개 품목의 물가는 1년 전에 평균 9.9%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의 8배에 가까운 수치다.
경제가 어렵고 정국이 혼란한 현실에서 물가마저 오른다면 서민들의 설 민심은 우울할 수밖에 없다.
지자체는 설 민생 안정대책의 최우선을 물가관리에 두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주길 바란다. 설 성수품은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사재기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유통부정 행위는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지역 경제의 주체들이 몰락하고 지역 상권이 위축돼 지역경제의 선순환이 흔들리는 일은 없어야 그것이 상생이다. 지자체와 의회를 비롯한 각 유통 관련 주체들의 지혜와 대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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