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초등학교(교장 곽영수) 2012년 학부모학교참여사업 ‘좋은 아버지 교실’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키우며 해결할 수 없는 자녀들의 행동이나 고민거리를 학부모들 스스로 터놓고 이야기 해보자는 취지하에 ‘소통의 시간-자녀교육 이럴 땐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렸다.
그동안 직장과 여러 가지 일로 자녀 교육 및 학교 참여는 주로 어머니들이 맡아서 했던 고충들을 아버지들도 모여서 자녀들을 키우며 어려웠던 점들을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자녀교육에 혼자 힘을 들여왔던 고충들을 듣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 맨 먼저 교장선생님의 ‘자녀교육은 이렇게’ 라는 주제로 10가지의 해법을 제시해 마음의 문을 연 소통의 시간에서는 말대꾸하는 아이들, 형제끼리 자주 다투는 아이들, 편식하는 아이들, 욕을 잘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중심으로 담당선생님, 교감, 교장선생님의 말씀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남편도 자녀의 교육에는 관심이 있으나 자녀교육에 대한 학교의 연수는 항상 저 혼자만 와서 듣고 아이들을 지도하려니 부부끼리의 마찰이 심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남편과 꼭 같이 가보자고 권해서 오게 되었어요. 자녀의 교육은 엄마들 만의 전유물이 아니잖아요. 오늘 남편과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다음에도 이러한 모임이 있다면 남편과 꼭 같이 참여해서 자녀교육을 잘 하고 싶어요”라는 어머니, “자녀가 잘못되면 화부터 내며 아내의 잘못으로 넘겨 버렸었는데 오늘 와 보니 아버지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 어렸을 때처럼 키웠다가는 큰 일 나겠어요”라며 참여하기를 잘 했다는 아버지 등 비록 짧은 시간으로 운영은 됐지만 다양한 고충과 사연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령초교는 좋은 아버지교실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맞벌이 및 바쁜 일과로 인해 자녀와의 대화가 부족해 자녀의 학교생활이나 급우와의 관계, 자녀가 바라는 아버지의 상을 모르고 지냈던 아버지들이 좋은 아버지교실에 참여하면서 자녀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으며, 자녀들 또한 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변하고 있어 매우 좋다는 의견이 많고 매월 1회 아버지와 자녀와의 활동을 운동, 등산, 트레킹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