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상권에도 겨울바람 못지 않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별다른 위기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비감소와 내수부진 등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지역의 현실이다.
고용시장에서 내 몰린 베이비붐 세대와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청년들마저 진입 장벽이 없는 자영업 창업에 뛰어들면서 경쟁력만 과열 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위기감과 더불어 가계부채 등 서민생활의 고통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는, 이중고의 어려움에 직면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자영업이 고밀도, 고연령, 고부채라는 현상과 함께 특정업종에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과당경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어 매출감소로 인한 폐업의 위기까지 겹치고 있다.
고령화(高齡化)로 인한 주 소비층의 변화도 있겠지만 인근 대도시와의 부쩍 가까워진 거리와 편리성에 따른 상가들의 불황은 어느정도 예견된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시장성을 고려치 않고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것도 막아야 한다.
또한 같은 업종끼리의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은 오히려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중소기업연구원이 내놓은 최근 자료에서도 기존 자영업자들의 향후 생존율을 30%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유통시장의 다변화와 대형화 등 움직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도.소매, 음식.숙박업종의 경우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자체의 재래시장 활성화와 현대화에 많은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한정된 소비층의 구매력으로는  경기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지자체의 중장기적인 대책이 그래서 필요하다.
무엇보다 젊은세대들의 도시로의 유출을 막고 두터운 소비층을 확보하면서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 특히 지자체의 비효율적인 행사유치는 최대한 지양하고 고령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불어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조로 소비층의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한편으로 개별 상가들도 경쟁력 향상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마케팅기법을 최대한 활용,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회복 기미가 어려운 경기를 감안한다면 자영업 비중 확대를 막을 수 있는 장년층의 재취업과 실버인턴제도 등 다양한 고용시장도 만들어 자영업 진출에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뾰족한 묘책 찾기에 민.관이 모두 나설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