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지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커피바리스타 강좌에 참여한 다산면 수강생들이 최근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에서 전원 합격했다.
특히 이번에 합격한 주민들은 총 13명으로 이중 30-40대가 4명, 60대가 9명으로 어르신들에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현재 1기, 2기 교육 수료를 마치고 3기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 중인 다산면은 면내 스타지오네 커피전문점에서 대표이자 강사인 박상은 씨가 열정으로 교육을 시켰고 이에 수강생들 또한 할 수 있다는 의지로 이번 시험에 합격했다.
또 이들은 지난 4일 스타지오네 커피전문점에에 모여 합격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노인복지센터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에 재능기부 형태의 봉사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뜻을 모았다.
이 과장에 참여한 수강생 서 모 씨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짜릿한 경험이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 같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활력도 생기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강사 박상은 씨는 “‘바리스타’는 ‘바(Bar) 안에 있는 사람’이란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말로써 바에서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하는 음료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를 추출하는 사람을 총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며 바리스타의 뜻을 설명하고 “어르신들의 열정만큼 깊은 향의 커피를 만드는 실버바리스타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나아가 민·관이 함께하는 융복합 평생학습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군평생교육 민정환 회장은 “최근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고령사회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최선의 노인복지시책”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빈곤 완화 및 활력 있는 노후생활의 보장과 함께 이런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