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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 제대로 새겨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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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7  0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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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국회의원들이 전한 추석민심은 한마디로 매서웠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 획정문제 등 내년 총선에 대한 ‘룰’ 조정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질타와 비판이 이어졌다는 것이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의 설명이다.
이번 추석은 지난 여름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취소된 행사들이 대거 가을로 연기되면서 이달부터는 지역의 행사가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진 모습으로 지역을 누비고 다닐 것으로 전망된다.
명절마다 해온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역 터미널 방문 등의 행사까지 겹치며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총선 출마희망자들은 그 어느 명절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렇지만 우리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전히 시계 제로의 혼미를 거듭하고 있으니 이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걱정이다. 국민들은 경제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매진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에만 온통 신경을 쓰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면 싸늘했던 추석민심은 또 어디로 향할지 모를 일이다.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서민들이 그야말로 ‘희망의 불씨’를 붙잡을 수 있도록 국정의 방향을 다잡아야 마땅하다. 정치권과 정부는 국민들의 바람과 하소연, 분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정파적 이해를 넘어서 민심 추스르기에 진력하기를 기대한다. 정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무엇을 위해 논의하며 일을 해야 하는지 곱씹어야 한다.
지역의 정치인들도 추석연휴를 통해 만났던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새겨들어야 한다. 군민의 싸늘한 시선을 외면하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한다면 결국 민심이반의 결과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단축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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