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서원
경상북도 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된 도암서원(道巖書院)은 김면장군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유적지다. 현재 경북 고령군 쌍림면 고곡리 26번지(칠등)에 있다. 1666년(현종7) 사림에 의해 시임 조봉원(趙逢源) 현감의 협조를 얻어 고령읍내에 시창(始創)해 송암 김면 선생과 옥산 이기춘(李起春) 선생을 제향하였다. 1789년(정조13) 서원주변에 시장이 있어서 번잡하고 불리하여 송암 김면 선생의 선산 아래인 현 위치(고곡리)로 이전하였다. 1868년(고종5)에 국령인 서원철패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03년(광무7)에 도암서당(道巖書堂)으로 중건한 후 2002년 5월 사림에서 뜻을 모아 도암서원을 복원하고 송암 김면 선생을 독향하고 있다. 같은해 고령군에서 서원주변을 정비하고 국도에서 진입도로를 포장하고, 2005년 도암서원 성역화 사업의 기본 계획을 세우고 송암 김면 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2008년 사업승인을 얻어 국비, 도비, 군비 등 25억원을 확보하여 2010년 4월에 착공, 2011년 6월에 준공하였다. 도암서원은 부지면적 약 2,400평에 건평 118평으로 사당 3칸, 강당 5칸, 동서제 각 3칸, 누각 5칸, 기타건물 7동 등이다. >>성주성 성주성의 위치는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520번지 성주여자중고등학교 일대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성벽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부 성곽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1955년 성주여자중고등학교가 개교하여 더 이상 발굴하지 않았다. 김면 장군이 세 번째의 큰 전쟁은 성주지역에서 벌어졌다. 임진왜란이 일어나던 해인 1592년 8월 19일~20일 1,2차 성주 전투는 김면 장군의 의병과 정인홍이 연합해 작전을 수행한 전투로서 의미가 있다.
 

>>합천(陜川) 두곡(豆谷)
합천군 청덕면 두곡리에 임진년 7월 20일 큰 비가 내렸다. 두곡역전(豆谷驛前)에서 적을 만나 일대 격전이 벌어져 많은 적을 사살하였다. 그러나 우리 관군 장응린(張應麟)이 이 싸움에서 애석하게도 전사했다. 응린군관(應麟軍官)은 용맹하고 기사(騎射)에 능해 송암 대장과 함께 지례(知禮)의 왜적이 우척현(牛脊峴)을 넘으려 할 때 큰 공을 세웠다.
 
>>의령의 정암진(鼎岩津, 솥바위)
의령의 관문에는 지리산의 정기를 품은 남강이 역사의 숨결이 되어 흐르고 있다. 이 남강의 물속에는 솥을 닮은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를 솥바위(鼎巖)라 칭하고 마을을 정암(鼎巖)이라 하였으며 여기에 나루터가 있었는데, 이를 정암진(鼎岩津)이라 한다.

>>지례향교와 공자동
의병도대장 송암 김면 선생이 왜적을 격퇴한 지례면 지례향교와 공자동 전투는 지례면민으로 역사에 조예가 있는 분은 알고 있다. 김천시 홈페이지를 인용해 보면, 공자동은 김천의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김천시에서 남쪽으로 20㎞ 지점의 산간지방이다. 역사적으로는 임진왜란 때 일본 침략군 제6진 1만5천명을 인솔한 고바야가와가 전쟁에 패하여 퇴각하던 중 지례에서 왜적 1,500여명이 소탕된 격전지다.

>>사랑암(沙郞巖)
의병장 김면은 지례, 사랑암, 성주, 두곡, 변암 등 크고 작은 30여의 전투를 치르면서 주야로 갑옷을 벗지 않았고, 김시민 장군은 김면 의병장의 원병요청을 받고 정병 1천여 명을 이끌고 이에 호응, 거창의 사랑암에서 금산으로부터 서남진하는 왜적을 맞아 크게 무찔렀으며, 여러차례의 전공으로 1592년 7월 26일 진주목사로 승진되었다.

>>송암 선생의 생가터
고령군 개진면 양전동 509번지 일대가 송암 김면 선생의 생가터로 추증되는 장소다. 생가터 옆에는 당시 만석 거부로 이 부락의 주인공인 송암이 손수 심은 직경 1.5m의 큰 괴목(槐木)이 있었는데, 1965년 우연히 죽었다. 송암 선생 이웃에 사는 사학자 故 조용찬 선생의 생가로 생시에 송암 할아버지에 대한 많은 자료를 기술한 노트가 있는데, 향토사학자 김도윤 선생이 소장하고 있다.

>>송암정(松菴井)
일명 침향정(沈香井)이라고도 하는데, 선생의 생가에 있던 우물로 선생이 식수로 사용했으며, 깊이가 18m로 윗부분보다 밑부분이 더 넓고 큰 자연석으로 쌓아 올렸다. 비가 오면 골목의 흙탕물을 받아 들여 가두어 두면 곧 샘물이 맑아지고 물맛이 좋았으며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양전동민들은 300여년 이상 이 샘물을 식수로 사용해 왔다. 1976년 3월 새마을 사업으로 간이 상수도가 설치된 후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샘물을 치는 자는 생남(生男)한다는 전설이 있는 영천(靈泉)이라고도 한다. 1551년 선생의 덕행이 향중(鄕中)에 미쳐 선생이 굴정(掘井)한 이 우물 이름을 따서 선조(先組)께서 동네 이름을 송천(松泉)이라 했다.
 

>>송암석(松菴石)
송암석은 경지정리 때 없어졌다고 한다. 양전동(良田洞)에서 반운동(盤雲洞:아랫당)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조그마한 개울이 있고, 그 개울 중간에 놓여 있는 돌인데, 송암이 공부하러 다닐 때 건너다니다가 불편해서 선생이 혼자서 손수 갖다 놓은 돌이라 하여 송암석(松菴石)이라 했다. 이 돌의 크기는 폭 1m, 길이 2m, 두께 60cm의 큰 바위인데 지금은 없어졌다.

>>틀무실(機無谷)
왜구(倭寇)가 이곳을 지나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김면 장군이 기다렸으나 이미 그때는 왜구가 지나간 뒤라 기회(機會)를 놓쳤다 하여 틀무실(機無谷)이라 한다.

>>회선대(懷先臺)
개진면 양전동 암각화 좌측이 바로 회선대(懷先臺)이다. 높이 10여m의 기암절벽으로 송암 김면 장군이 양전동에 살았을 때 이 바위 위에서 쌍림면 칠등 선영을 바라보고 망배(望拜)하였다는 곳인데, 숲이 우거져 설명없이는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그 앞을 가로 막고 있다.

>>낙강칠현(洛江七賢)
낙강칠현은 조선 중엽 추앙을 받은 유현(儒賢)으로 선조 22년(1589) 임진란이 일어나기 3년 전 5월 낙동강을 선유(船遊)하며 「만경창파욕모천(萬頃蒼波欲暮天)」 일곱자로 분운(分韻)하여 지은 詩가 세칭 낙강칠현이라 한다. 칠현(七賢)은 출생지별(出生地別)과 연령순(年齡順)으로 보면 고령(高靈)의 육일헌(六一軒) 이홍량(李弘量), 모재(茅齋) 이홍우(李弘宇), 송암(松菴) 김면(金沔), 옥산(玉山) 이기춘(李起春) 네분 선생과 성주(星州)의 한강(寒崗) 정구(鄭逑), 현풍(玄風)의 대암(大庵) 박성(朴惺), 인동(仁同)의 청휘당(晴暉堂) 이승(李承) 선생 등 일곱 명이다.

그 외에 우척현, 고령의 개산포, 무계산성 등 크고 작은 30여 차례의 격전지는 본지 951호(2015.7.27.일자)에 보도 되었기에 생략한다.
오는 9월 9일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 875번지 김면장군공원에서는 전적비 제막식을 거행한다(문의 010-7182-6336 남재)

자료출처-고령김씨 대종회 카페지기 남재 김재호 제공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