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 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심었으니
옥토끼는 약을 찧고 姮娥는 물을 길어
천년만년 살고지고 생노병사 넘으려고
국화 향기 그윽한 불사주로 술을 빚어
항아는 술잔 들어 권주가를 올리기를
이 술 한잔 받으시고 만수무강 하옵소서

이태백은 술 잔 받아 항아에게 취했으니
아 뿔 사 술 잔에 그만 빠져버렸네
그 후로 이 태백은 謫仙으로 귀양가서
달나라의 임금님이 되었다하네
달아달아 둥근달아 이 태백이 놀던 달아


詿_이 태백 時_李太白(701~762)
●항아(姮娥) 본래는 名弓으로 유명한 夏의 예(羿)라는 사람의 부인이라 함.
●적선(謫仙) 귀양은 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