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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역 재래시장의 기능과 역할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소비층이 얇아진 면도 있지만 동종업종의 과도한 경쟁과 탁상행정의 관료적 발상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는 무작정 돈만 투입하고 상품권만으로는 정책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20년간 외연을 확대한 대형마트가 유통시장을 장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대형마트의 영업방식이 더 고객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품의 신선도와 진열, 고객의 동선은 물론 가격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재래시장은 활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지난 10년간 시설현대화를 통한 외형적 변신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점포별 특성화를 위한 노력과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활성화 방안에 지역 상인들도 경영 마인드 제고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정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여론의 장이다.
나아가 ‘사람의 정’을 느끼고 덤과 에누리를 통해 사람사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젊은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고품질과 위생적인 시설, 친절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대가야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인 만큼 명물점포를 키우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 지자체도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지역특산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때이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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