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지회장 최종홍) 노인대학(학장 허동량)이 개강해 강사로 나선 이태근 전 고령군수의 ‘왜 통일인가? 왜 지금인가?’라는 주제로 두 시간에 걸쳐 특강을 했다. 이태근 강사는 “우리 국민의 근면성으로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빠른 경제성장을 일구어, 미국·영국·불란서·이태리·독일·일본 다음인 일곱 번째로 2012년에 2050클럽에 가입한 자랑스러운 민족”이라고 했다.

2050클럽은 인구 5,000만 이상, 20,000불 이상의 국민 소득이 있는 나라를 말한다. 물론 우리가 이러한 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혜롭게 잘 극복했다며, 대표적으로 IMF극복을 들었다. 그러나 결코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실업자가 300만 명을 넘어 집집마다 청년 실업자가 있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할 지경까지 와서 위험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정쟁만 일삼고, 더불어 살겠다는 의식은 점차 퇴색하여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적으로는 발전했다지만 이러한 의식 전환이 없는 한 우리사회는 위기사회에서 위험사회로 진입했다는 학자들의 지적이 나올 정도로 암담하다고 했다.

이러한 현실 타계 책으로는 남북통일(대박)로 해결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 북한은 핵개발로 미국, 중국과 대결국면이고, 100위안(17,971원)만 있으면 한 달 연명이 가능할 정도로 북한의 어려운 경제실정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처럼 남북의 난국극복을 위해서는 통일 밖에 다른 대안이 없음을 현실과 대안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역설했다.

이태근 강사는 “통일은 외세에 의하지 않고 자력으로 이루어야한다”며 신라통일, 고려패망, 임진왜란, 조선말역사 및 한일합방 등의 역사에서도 교훈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통일도 때가 중요하다며 세계의 석학들이 곧 통일이 된다고 예언을 하는가 하면, 통일이 되면 전 재산을 통일한국에 투자하겠다는 미국의 재력가의 투자의지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노인대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숨죽이며 진지하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