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산 신록이 한참 익어가고 있습니다.
님께서 淨土의 세계로 가신지 7주년 당신께서 온 열정을 바쳐
일구어 놓으신 이 곳 골프장 당신이 아니었다면
이루지 못할 役事였다고 입을 모웁니다.

구석구석 어느 한 곳도
당신의 손길과 정성이 녹아 있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뜨거운 태양아래서 땀으로 세수를 하는 직원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그늘집 여직원의 표정까지 읽고 챙겨주시며
자상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 주시던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세월이 쌓일수록 더욱 깊어만 갑니다.

정녕 당신이 있었기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당신은 아미타불이 계신 안락의 세상으로 가셨지만
당신은 이 곳에 살아 계시며 저희의 버팀목이 되어주시기에 행복합니다.
소나무를 좋아하시어 소나무처럼 늘 푸르름을 주신 당신
소나무 같으신 삶과 지혜의 가르침들 하나하나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7주기를 맞아
슬픔이 구름처럼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파아란 초록 바다처럼 펼쳐진 들판엔
당신의 숨소리가 메아리로 퍼집니다.

차마 다 이루시지 못하고 남기신 것은
당신의 유지를 받들어 끝없이 이어가고 이루어 가겠습니다.
피안의 極樂淨土에서 蓮花化生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