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농아인협회 고령군지부(지부장 이창직)에서는 지난 7월 2일 다산면사무소와 고령군사회단체회관 2층 수화교육실에서 각각 ‘사랑의 수화교실 기초반 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랑의 수화교실 기초반 10기 교육’은 지난 3월 26일부터 다산지역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 고령지역에는 저녁 6시 30분 ~ 8시 30분까지 2시간씩 3개월간 총 15회에 걸쳐 강좌가 펼쳐졌다.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화교육을 내용으로 수화원어민인 청각장애인 김정중 강사가 풍부한 표현력과 감정표현을 더해 수업을 진행해 수강생들이 어려운 수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수강생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수강생들은 7세 유치원생부터 60대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여해 수화라는 언어를 통해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하는 진정한 소통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줬다.
 
이 날 수료식에는 고령군청 주민생활지원실 이호 실장과 김용현 다산면장, 사)경북농아인협회 김영삼이사, 임병길 이사가 참석해 이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수료생을 대표하여 이정민, 이수빈 학생과 박미홍, 박은미, 김연옥 수강생이 수화로 소감발표를 하고, 수료생 전원이 수화로 ‘사랑으로’를 열창해 수화라는 언어로 청각장애인과 하나가 되는 가슴 따뜻한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랑의 수화교실’은 고령군사회단체 보조금으로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7월 16일부터 이어지는 ‘사랑의 수화교실 중급반’수업에 수료생 전원이 참석해 지역의 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