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경고령군향우회원, 그리고 전국의 고령 출향인과 고향을 지키시는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운이 감돌아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두 차례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당하신 고향민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오는 30일은 우리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입니다. 추석을 중추가절, 가배, 가위, 한가위 등으로 불리며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1년 중 가장 풍성한 달입니다.
햇곡식으로 빚은 송편과 음식으로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고 벌초와 성묘, 무덤 보수 등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각처에 흩어졌던 가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부모님께 효도하며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는 애틋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한번 돌아보고 더불어 함께하는 여유로움을 가졌으면 합니다.
근심걱정 다 잊으시고 풍성하고 마음이 넉넉한 추석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라고들 하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경기는 사는 게 팍팍하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운 내시고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선조들의 지혜처럼 가족 그리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마음이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저는 전임 이장환 회장님의 뒤를 이어 금년에 재경고령군향우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향우회장이라는 자리는 회원들을 되도록 많이 참여시켜 타향에서도 고향사람들끼리 친목을 다지는데 앞장서야하고, 또한 고향발전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책이라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존경하는 향우회원들과 함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뒤질 수 없다는 것이 저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그 열정으로 지금까지 역대 회장님들의 리더십에 힘입어 발전 시켜온 재경고령군향우회를 이끄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것도 혼자의 힘이 아닌 임원, 그리고 회원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을 때 성과는 그 배가된다고 확신합니다.
향우회 발전을 위해 금년도에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어서 이 기회에 보고 드릴까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중앙부처의 향우 공직자와 향우 사업가가 함께 참여하는 ‘대가야리더스포럼’을 결성해 고향발전에 접목 할 생각이며, 그리고 재경고령군향우회 명부 발간으로 회원 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아직 향우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고령인들을 찾아내는 회원배가운동을 겸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고향 고령을 찾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에서 대가야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끝으로 고령인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 그리고 항상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