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실마을은 조선전기 영남사림파(嶺南士林派)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金宗直:1431~1492) 선생의 후손(善山,일선김씨)들의 집성촌으로 350여년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민속자료 제62호인 점필재 종택이 있다. 문화재자료 제111호인 도연재, 유형문화재 제209호인 점필재 문적유품 등의 문화재가 있다. 본 신문사는 5회 시리즈 기획취재를 통해 이런 전통마을을 집중 취재 보도하여 개실마을의 유래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업적을 살펴보고 현재 개실마을의 브랜드를 집 중조명해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무엇인가를 짚어본다.

전통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10선을 만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농촌의 봄 풍경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을 선정, 발표했다. 이들 10개 마을은 우리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예절교육·음식·공예·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로, 지자체 및 체험마을 도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현대판 선비가 되어 보는 날 ‘안성 선비마을’
조선시대 명문가였던 해주오씨 정무공파 자손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지금도 마을의 95%가 해주 오씨로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마을에는 덕봉서원, 오정방고택, 경앙사, 백련정, 백련재, 백련지, 묘선재, 백운대 등 다양한 문화역사자원이 남아있어 전통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선비체험(예절교육), 다도 체험, 쌀찐빵 만들기 등 체험거리를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031-672-6875, http://www.sunbidm.com
 

영월 유전리 삼굿마을
강원도 영월 삼굿마을에서는 삼굿체험과 전통혼례 등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삼굿구이는 불에 달군 돌 위에 대마에 싼 음식물(감자, 고구마 등)을 올리고 돌에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조리법으로, 만드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전통혼례복 체험, 전통놀이를 비롯해 조상들이 살아온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규모 민속자료관과 전통메주를 생산하는 황토메주방이 있어 조상들이 살아온 전통방식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
▶033-378-4181, http://3good.invil.org

한산면의 보물 ‘모시와 소곡주’ 찾으러
‘서천 동자북 마을’ 한산모시, 한산소곡주로 유명한 충남 서천군에 있는 동자북 마을에서는 지역특산품인 모시와 소곡주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취하는 줄 모르고 조금씩 마시다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되어 ‘앉은뱅이 술’로 불리는 소곡주 담기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체험거리·미니베틀로 고운 색실을 엮어 팔찌를 만드는 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다. 특색 있는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모시떡과 모시 칼국수 등 모시로 만든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041-951-7743 / http://cafe.naver.com/dongjabuk

홍성 거북이마을
충남 홍성군에 있는 홍성 거북이마을은 마을과 주변 산의 지형이 거북이를 닮았다 해 ‘거북이 마을’로 불리는 곳이다. 고려말 문신인 담양 전씨 집성촌으로, 약천초당(약천 남구만 선생 생가터)과 고택 등 전통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이다. 구산사에서 실시하는 전통방식의 성인식인 성년의례 체험, 제례 체험 외에도 농사 체험,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한다.
▶041-631-0402, http://geobuki.go2vil.org

근심걱정이 없는 ‘대전 무수천하마을’
대도시 근교에서는 드물게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농촌다움을 함께 보전하고 있는 마을이다. 하늘 아래 근심걱정이 없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무수(無愁)천하’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안동 권씨 유회당 종가, 여경암, 거업제 등 역사적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으며, 부추와 자운영쌀을 비롯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어 계절별 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 고추장·된장·청국장 등 전통장류와 떡·한과 등 전통음식 체험을 해볼 수 있다.
▶042-285-5557, http://musu.go2vil.org/

조선 8대 명당터에서 자리 잡은 ‘완주 두억마을’
완주군의 종남산과 서방산 자락에 위치한 두억마을은 밀양박씨 집성촌으로 우리나라 8대 명당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한옥과 넓은 잔디밭이 어우러진 밀양박씨 제실을 중심으로 과거시험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지며 한옥숙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마을 해설가와 함께 명당터인 밀양박씨 정경부인묘소까지 올라가 보는 숲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063-247-0050 / http://cafe.daum.net/happybongse

2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암 왕인촌마을’
백제시대 왕인박사, 신라말 도선국사, 고려초 최지몽 선생등 역사 속 인물을 배출한 마을로500년 전통의 대동계가 현존하고 있다. 마을 내에는 유형문화자원인 회사정, 국암사, 담숙제 등 12개의 누정과 전통가옥, 돌담, 고목 등이 잘 보전되어 있어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년 올리는 당산제와 구림 대동계 등 민속문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왕인촌마을의 ‘영암도기문화센터’에서는 1200년의 역사를 지닌 영암도기를 재현하고 있다. 예절교육, 전통혼례, 천연염색, 한지공예,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061-472-0151 / http://namdominbak.go.kr

풍경과 소리에 취해 눈과 귀가 호강하는 여행 ‘진도 사천마을’
진도는 과거 유배문화에 의해 시.서.화와 더불어 진도아리랑, 남도들노래, 다시래기, 진도북춤 등 소리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특히 사천마을에서는 다시래기(무형문화재 제 81호 : 부모상을 당한 상주와 유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해 벌이는 상여놀이), 북놀이 등을 무형문화재 이수자에게 직접 배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국악체험, 북춤추기, 농사체험, 홍주만들기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마을 주변에 진도에서 가장 높은 첨찰산 아래 운림산방, 쌍계사(진도 최고 목조건물), 진도역사관 등 다양한 문화, 역사 자원이 많아 진도여행에서 빼놓기 아쉬운 곳이다.
▶061-542-5675, http://www.jindoullim.com

전통의 달콤함 ‘고령 개실마을’
개실마을은 조선전기 문신인 김종직의 후손, 일선 김씨의 집성촌이다. 그로 인해 김종직의 종택, 사당 등 고택과 점필재 김종직과 관련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한국 전통마을의 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예절교육, 전통혼례 체험, 엿, 유과, 떡 등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등을 해볼 수 있다. 또 딸기수확, 한옥숙박 등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마을로 2014년 으뜸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054-956-4022 / http://www.gaesil.net/

전통의 맛과 멋이 빛나는 ‘봉화 달실마을’
1963년 국내 최초 마을단위의 국가 지정문화재가 됐다가 2009년에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라는 이름의 명승 제 60호로 변경돼 보존되고 있다. 마을에는 국가 지정문화재 5건 482점과 일반동산문화재 2,979점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마을내의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달실마을은 ‘한과’로도 상당히 이름난 곳으로 5백년 역사의 전통 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다도체험, 민화체험, 유교문화체험(예절교육, 제례) 등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전통체험으로 특화된 곳이다.
▶054-673-5208, http://www.darsil.kr/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공동취재